전현무, 즉흥여행 맞나?…알마티시 “촬영 지원”vs‘나혼산’ “받은 적 없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ksy70111@mkinternet.com) 2026. 8. 25. 17: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나 혼자 산다'가 조작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카자흐스탄 알마티시가 제작 지원 사실을 밝힌 반면, 제작진은 "촬영 지원이나 협찬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며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21일 카자흐스탄 정부 홈페이지 내 알마티시 공식 페이지에는 지난 14일 방영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의 현지 촬영 소식을 소개하는 글이 공개됐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 혼자 산다’. 사진| MBC
‘나 혼자 산다’가 조작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카자흐스탄 알마티시가 제작 지원 사실을 밝힌 반면, 제작진은 “촬영 지원이나 협찬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며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21일 카자흐스탄 정부 홈페이지 내 알마티시 공식 페이지에는 지난 14일 방영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의 현지 촬영 소식을 소개하는 글이 공개됐다.

시 측 “촬영은 알마티시 관광당국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현무가 알마티 국제공항을 시작으로 콕토베, 그린바자르, 아르바트, 호수 등을 방문하면서 방송을 통해 알마티의 도시 분위기, 음식, 문화 등이 한국에 소개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당 영상이 MBC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되면서 5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알마티시는 이번 방송에 대해 알마티가 한국 관광객을 위한 여행지뿐 아니라 국제 미디어 프로젝트의 촬영지로서도 매력을 갖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자평하며, 관광당국이 ‘나 혼자 산다’ 촬영 지원을 한 것을 성과 중 하나로 공식 소개했다.

알마티시 측이 공개한 글. 사진|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홈페이지
‘나 혼자 산다’ 측은 전현무의 알마티행을 ‘무계획 즉흥 여행’으로 그렸다. 전현무는 비행기 티켓도 구매하지 않은 채 공항을 찾아 전광판을 보던 중 카자흐스탄 알마티행 비행편을 선택, 무작정 떠났다. 항공권 구배 뿐 아니라 숙소와 렌터카 역시 즉흥적으로 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21일 방송에서도 그는 렌터카를 끌고 장거리를 이동한 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마주한 뒤 감탄했다. 즉흥성이 다시 한 번 강조된 것.

그러나 현지 관광당국이 해당 촬영을 지원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방송에서 강조된 ‘무작정 여행’에 대한 의문이 더욱 짙어졌다.

혼자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 수많은 제작진이 함께 움직여야 하는 방송 촬영인 만큼, 일정 부분 사전 준비가 필요한 것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앞서 방송의 즉흥성에 의문을 제기했던 이들은 현지 관광당국의 지원까지 사전에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여행지를 공항에서 즉석으로 결정했다는 방송 내용과 실제 촬영 준비 과정 사이에 어느 정도의 준비 과정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불거지고 있다.

특히 전현무가 현지에서 렌터카를 운전했다는 점도 궁금증을 자아내는 요소 중 하나다. 주카자흐스탄 대한민국 대사관 안내에 따르면 단기 체류자가 한국 운전면허증으로 카자흐스탄에서 운전하려면 실물 운전면허증과 공증된 러시아어 또는 카자흐어 번역문 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공항에서 즉흥적으로 여행지가 결정됐다면, 이런 사전 준비를 할 시간적 여유가 없기에 절차가 어떤 방식으로 마련됐는지도 의문이 남는다.

다만, 현지 관광당국이 밝힌 지원의 정도가 어느 범위까지 이뤄졌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촬영 장소 섭외나 협조 등에 국한되었다면 방송 측의 주장대로 ‘즉흥여행’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관광당국이 지원 사실을 공개했다는 것 만으로 방송이 사전에 짜여진 조작이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려다. 다만 ‘즉흥 여행’을 방송의 관전 포인트로 삼았던 만큼 진정성을 위해 실제 지원 범위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런 가운데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25일 공식 입장을 내고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제작진은 전현무의 현지 운전과 관련해 “전현무 씨의 카자흐스탄 여행은 방송에 공개된 내용 그대로, 카자흐스탄으로 출발하기 직전 공항에서 현지 렌터카 업체에서 요구한 국제운전면허증과 여권을 제출하고 차량을 대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방송 이후 현지 렌터카 이용 방법에 대한 문의가 있어 주카자흐스탄 대한민국 대사관에 확인한 결과, 별도의 공증 절차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사관 측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로 현지에서 피해를 보는 국민이 많아, 다시 한번 안내해 현지를 방문하는 국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전해왔다”며 “앞으로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좀 더 세심하게 살펴 방송을 제작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특히 알마티시가 밝힌 관광당국의 촬영 지원에 대해서는 정면으로 부인했다. 제작진은 “아울러 이번 카자흐스탄 여행과 관련해 촬영 지원이나 협찬 등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