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 무인주차장, 꼼수 주차 만연…주차면 밖에다 ‘슬쩍’ [현장,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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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비를 꼬박꼬박 내는 사람만 억울하죠. 저렇게 세워놓고 돈 안 내면 누가 제대로 주차하겠어요."
인천 남동구가 올해 초 구월동 문화로와 만수동 하촌로 노상공영주차장을 24시간 무인 방식으로 전환했지만, 주차면 밖이나 안전지대에 차량을 세워 주차요금을 피하는 꼼수 주차가 성행하고 있다.
25일 구에 따르면 구는 민간업체를 통해 약 19억원을 들여 올해 초 문화로와 하촌로에 총 275면 규모의 무인 노상공영주차장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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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면 비워둔 채 안전지대·구획 밖 차량 빼곡
조성환 시의회 환경교통위원장 “야간에도 꼼수 주차 막을 관리체계 필요”

“주차비를 꼬박꼬박 내는 사람만 억울하죠. 저렇게 세워놓고 돈 안 내면 누가 제대로 주차하겠어요.”
24일 오후 9시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문화로 노상공영주차장. 도로변 주차면에는 차량들이 들어서 있었다. 하지만 곳곳에서는 정해진 주차면을 벗어나 차를 세워놓은 꼼수 주차 차량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주차면과 주차면 사이에 차를 세우는가 하면 아예 주차면을 벗어나 주차한 차들도 눈에 띄었다.
이곳은 차량을 주차면 안에 세우는 순간부터 요금이 부과되고, 정산 전까지는 차량 아래 설치된 바닥 제어장치가 출차를 막는 방식으로 무인 운영 중이다. 하지만 일부 운전자들은 이 같은 장치를 피해 주차면 밖에 차를 세우는 방식으로 주차요금을 내지 않는 꼼수를 쓴다.
같은 날 만수동 하촌로 노상공영주차장도 마찬가지. 정식 주차면 곳곳이 비어 있었지만 주차면 옆 안전지대에 차량 수십 대가 서 있었다. 24시간 무인으로 운영하는 주차장인 탓에 현장에서 이를 제지하는 관리 인력도 없어 주차면을 피해 차를 세우는 꼼수 주차가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었다.
인천 남동구가 올해 초 구월동 문화로와 만수동 하촌로 노상공영주차장을 24시간 무인 방식으로 전환했지만, 주차면 밖이나 안전지대에 차량을 세워 주차요금을 피하는 꼼수 주차가 성행하고 있다.
현장 관리가 느슨한 저녁 시간대 무인 시스템 허점을 노린 꼼수 주차가 만연하면서 상시 점검과 단속 등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5일 구에 따르면 구는 민간업체를 통해 약 19억원을 들여 올해 초 문화로와 하촌로에 총 275면 규모의 무인 노상공영주차장을 조성했다.
이곳 주차요금은 최초 30분 600원, 이후 15분마다 300원씩 추가되며 하루 최대 1만원이다. 인근 민영주차장보다 싼 편이지만 이마저 내지 않으려고 정식 주차면을 피해 차량을 세우는 꼼수 주차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조성환 인천시의회 환경교통위원장(더불어민주당·계양1)은 “24시간 무인주차장으로 전환한 취지는 시간대에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주차장을 운영하기 위한 것”이라며 “관리가 느슨한 저녁 시간대에도 꼼수 주차가 생기지 않도록 상시 점검과 단속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주차면 밖이나 바닥 제어장치가 작동하지 않는 공간에 차량을 세우는 사례를 파악하고 있다”며 “폐쇄회로(CCTV) 모니터링과 민원 신고 등을 통해 조치하고 있으며 운영업체와 함께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장민재 기자 ltj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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