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충식 KAIST 총장, 학생 창업 드라이브…신입생부터 기업가정신 심는다

조정민 기자 2026. 8. 2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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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충식 KAIST 총장이 학생들이 입학 단계부터 창업을 주요 진로 중 하나로 인식하도록 교육체계를 개편한다.

그는 "창업을 키워서 내보내기만 하고 지역에 혜택이 돌아오지 않으면 균형발전이 깨진다"며 "대전의 생태계 안에서 창업이 이뤄지고 경제가 부흥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대전에서도 되는구나, 지방에서도 창업과 교육이 되는구나'라는 것을 보여줘야 지방소멸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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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혁신전략 발표…창업교육 강조
"지역 안에서 창업해 정착할 수 있도록"
24일 배충식 KAIST 제18대 총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KAIST 5대 혁신전략 등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밝혔다. 사진=조정민 기자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배충식 KAIST 총장이 학생들이 입학 단계부터 창업을 주요 진로 중 하나로 인식하도록 교육체계를 개편한다.

학생 창업을 활성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창업기업이 대전에 뿌리내릴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보태 지역 균형발전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배 총장은 2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본이 강한 글로벌 혁신 선도대학'을 목표로 △Beyond AI △Beyond Laboratory △Beyond Barriers △Beyond Carbon △Beyond KAIST 등 5대 혁신전략의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밝혔다.

AI를 교육·연구 전반에 접목하고 산학협력과 창업을 강화하는 한편 행정혁신, 지속가능 캠퍼스, 글로벌·지역 네트워크 확대 등을 추진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창업교육이 강조됐다.

기존 선택적 창업교육에서 벗어나 신입생 때부터 기술이 어떤 사회·산업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창업 가능성을 경험하도록 교육한다는 계획이다.

창업 동문과 기업가·투자자 등이 교육에 참여하고 아이디어 발굴과 팀 구성, 시장 검증 등 실습도 확대한다.

대학원생 창업트랙과 글로벌 시장 진출, 투자·기술사업화까지 전주기 지원체계도 강화한다.

배 총장은 "입학생이 처음 들어와서부터 나의 갈 길에 창업도 중요한 옵션이라는 걸 깨닫게 하고 창업에 소질 있는 사람은 개발해야 한다"며 "창업을 통해 에너지 있게 일할 수 있는 영재들을 북돋아 창업의 역군이 되게 하는 교육을 하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실행을 위한 창업교육 혁신위원회도 가동한다.

이외 학부 1학년부터 박사과정까지 창업교육을 연계하고 창업실습과 인턴십, 창업 활동의 학점 인정 등 학업과 창업을 병행할 수 있는 제도도 촘촘히 마련할 방침이다.

학생 창업 활성화가 지역경제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전 정착' 문제도 풀어야 할 과제로 꼽았다.

배 총장은 KAIST 학생들이 대전에서 창업한 뒤 지역을 떠나는 사례가 많다며 대전시와 협력해 정착 여건을 개선할 필요성을 짚었다.

연구단지에 적용되는 세제혜택과 규제특례 등을 지역과 연계하고 규제 샌드박스를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그는 "창업을 키워서 내보내기만 하고 지역에 혜택이 돌아오지 않으면 균형발전이 깨진다"며 "대전의 생태계 안에서 창업이 이뤄지고 경제가 부흥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대전에서도 되는구나, 지방에서도 창업과 교육이 되는구나'라는 것을 보여줘야 지방소멸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정민 기자 jeongmi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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