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외국인 매도에도… 삼전닉스 자사주 매입이 지수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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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장중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상승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조원 가까이 순매도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추정되는 기타법인이 주식을 대거 매수하면서 지수를 떠받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대형 반도체주 약세로 지수가 크게 밀렸지만 기관과 기타법인의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낙폭을 만회했다"며 "이후 비반도체 업종으로 순환매가 확산된 데 이어 반도체주까지 상승 전환하면서 전약후강 흐름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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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화장품 등 순환매…코스닥 상승
25일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장중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상승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조원 가까이 순매도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추정되는 기타법인이 주식을 대거 매수하면서 지수를 떠받쳤다.
원전·화장품 등 반도체 외 다른 업종으로 투자 자금이 유입되는 이른바 순환매가 확산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78포인트(0.68%) 오른 6742.74에 거래를 마쳤다. 2%대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6400선까지 밀렸지만 차츰 낙폭을 줄였고, 오후엔 6600선과 6700선을 차례로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조8150억원 순매도했다. ‘큰 손’ 외국인이 막대한 물량을 쏟아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500억원, 1조1700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기타법인 역시 1조600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를 방어했다.
기타법인은 전기전자 업종을 집중 순매수했다. 기타법인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반등한 것을 감안하면 이들은 두 종목을 집중적으로 매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타법인은 금융투자사·보험사·연기금 등 통상적인 기관투자자로 분류되지 않는 일반 법인의 거래를 집계하는 항목이다. 상장사가 장내에서 자기 회사 주식을 사들이는 자사주 매입도 기타법인 수급에 포함된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선 점이 기타법인 순매수 규모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일부터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에 착수했다. 삼성전자도 임직원 주식 보상 등을 목적으로 15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이에 따라 기타법인은 올 들어 지난 19일까지 하루 평균 962억원을 순매수하는 데 그쳤지만,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38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증시 수급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4~5% 하락했지만, 낙폭을 모두 만회했다. 삼성전자는 보합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0.42% 상승했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강한 흐름을 보였다.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 때문에 삼성전자의 보통주 자사주 소각 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우선주가 상대적으로 수혜를 받을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
우선주를 소각하면 보통주 지분율에는 영향을 주지 않아 금산법 관련 부담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우는 전 거래일보다 5200원(2.75%) 오른 19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외 업종으로도 매수세가 번졌다. 현대건설은 미국 에너지기업 페르미 아메리카와 대형 원전 건설 설계·조달·시공(EPC) 계약 체결과 관련한 주요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하면서 14.87% 올랐다. 두산에너빌리티도 10.55% 상승하는 등 원전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화장품주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에이피알은 7.57%, 한국콜마는 4.68%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승 종목이 647개로 하락 종목 226개를 크게 웃돌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대형 반도체주 약세로 지수가 크게 밀렸지만 기관과 기타법인의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낙폭을 만회했다”며 “이후 비반도체 업종으로 순환매가 확산된 데 이어 반도체주까지 상승 전환하면서 전약후강 흐름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하락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장중 800선을 밑돌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82포인트(1.70%) 오른 827.1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32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367억원 순매도했다. 장 초반 매도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이 오후 들어 순매수로 돌아서며 지수 반등에 힘을 보탰다. 기관은 소폭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알테오젠(-4.68%)과 에코프로(-3.07%) 등 바이오·이차전지 대형주는 부진했다. 반면 반도체 장비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주성엔지니어링이 7.71% 올랐고 심텍(11.12%), 원익IPS(5.55%), 리노공업(4.33%)도 동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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