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회장 인선, 지배구조 개선안 비켜가나⋯27일 3명 압축

도수화 2026. 8. 2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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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차기 회장 인선이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선안 적용 없이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당초 당국은 KB금융의 차기 회장 인선 과정에 개선안을 적용할 수 있도록 발표를 서둘렀지만 일정이 거듭 미뤄지면서 사실상 이번 인선에 적용하기 어려워졌다.

KB금융 양 회장도 이번이 첫 연임 도전인 만큼 3연임 제한의 직접적인 적용 대상은 아니지만 승계 절차 강화 등 지배구조 개선안이 이번 인선의 변수로 거론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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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금융사 CEO 임기 제한 부담⋯금융당국, 발표 지연
KB 회추위 자체 승계규정 적용, 내달 11일 최종후보 1인 확정

[아이뉴스24 도수화 기자] KB금융 차기 회장 인선이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선안 적용 없이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연임 시 주총 의결요건 강화, 이사회 독립성 강화 등을 담은 개편안 발표가 지연되면서다. KB금융은 현행 제도와 자체 승계 규정에 따라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27일 차기 회장 후보 1차 인터뷰를 거쳐 2차 숏리스트를 3명으로 압축한다. 현재 내부 후보로는 양종희 KB금융 회장, 이재근 KB금융 글로벌·WM·SME부문장, 이창권 KB금융 미래전략부문장, 이환주 KB국민은행장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외부 인사는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과 신원을 공개하지 않은 후보 1명이다.

KB금융그룹 전경 [사진=KB금융그룹]

회추의는 다음 달 11일 심층 인터뷰를 거쳐 최종 후보 1명을 확정한다. 이후 자격 검증과 이사회 추천 등을 거쳐 11월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이 선임된다.

금융당국이 들여다보고 있는 금융지주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은 당초 예고했던 발표 일정이 거듭 미뤄지며 공회전하고 있다. 금융권은 특히 금융지주 회장의 3연임을 법으로 제한하는 방안이 현실화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민간 금융사 최고경영자(CEO)의 임기를 법으로 제한하는 방안 등을 놓고 논의가 길어지면서 개선안 발표 시점도 확정되지 않고 있다. 당초 당국은 KB금융의 차기 회장 인선 과정에 개선안을 적용할 수 있도록 발표를 서둘렀지만 일정이 거듭 미뤄지면서 사실상 이번 인선에 적용하기 어려워졌다. 정치권에서도 지난 2월부터 관련 입법이 추진되고 있지만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과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빈대인 BNK금융 회장도 개선안이 확정되기 전 현행 제도 아래 연임을 확정했다. KB금융 양 회장도 이번이 첫 연임 도전인 만큼 3연임 제한의 직접적인 적용 대상은 아니지만 승계 절차 강화 등 지배구조 개선안이 이번 인선의 변수로 거론돼왔다.

KB금융은 회장 선임 절차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경영승계 절차를 예년보다 일찍 시작하고 후보자 검증 기간도 약 3개월로 확대했다. 회추위는 후보자들의 리더십과 전문성, 도덕성, 중장기 경영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새 지배구조 규제가 KB금융 차기 회장 인선에 적용될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결국 회추위의 자체 평가와 판단에 따라 판가름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도수화 기자(do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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