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주환원 관심주는 KB금융·삼성물산

문이림 2026. 8. 2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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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규모 주주환원에 나서면서 주주환원 확대 여력이 큰 상장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엔 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고 삼성전자는 최대 110조원에 달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익의 주주환원이라는 명확한 선례를 구축함에 따라 여타 대형 상장사들로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이 전이되고 있다"며 "최근 한국 증시의 평가 기준은 단순 이익 '사이클'에서 주주가치 환원 '추세'로 재편되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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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 여력 큰 상장사 관심 고조
자사주 소각 2년 새 4배 넘게 급증
KB금융지주 주주환원율 57% 육박
삼성물산·SK스퀘어 등도 기대 ‘업’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규모 주주환원에 나서면서 주주환원 확대 여력이 큰 상장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익 성장에 그치지 않고,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으로까지 이어질지 여부가 향후 새로운 투자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의 주주환원 규모는 가파른 증가세다. 코스피·코스닥 상장사의 자사주 취득 금액은 2023년 8조2000억원에서 2024년 18조8000억원, 지난해 20조1000억원까지 급증했다.

같은 기간 자사주 소각 금액은 4조8000억원에서 13조9000억원, 21조4000억원으로 2년 만에 4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현금배당 금액 역시 2023년 43조1000억원에서 지난해 50조9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이 같은 흐름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만 90개 상장사가 약 7조400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신한·KB·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는 실적 발표 이후 수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고 네이버와 미래에셋증권 등도 각각 약 1조원,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활용한 주주환원에 나섰다.

최근엔 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고 삼성전자는 최대 110조원에 달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시장의 관심은 ‘다음 주주환원 주자’로 옮겨가고 있다. KB금융과 SK텔레콤은 높은 주주환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대표 종목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올해 KB금융의 총주주환원 규모는 약 3조7000억원, 총주주환원율은 57%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KB금융은 하반기 주주환원 재원 8800억원 가운데 7000억원을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하기로 했다. 남은 1800억원은 추가 자사주 매입이나 현금배당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실적 개선이 주주환원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쏠린다. SK텔레콤은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연결재무제표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 이상 주주에게 환원하는 배당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실적 결과로 볼 때 올해 연간 2조원에 달하는 연결영업이익 달성이 예상되고,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비과세 배당이 가능해지는 올 4분기엔 세후 주당 1050원에 달하는 높은 분기 배당금 지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룹 계열사들의 주주환원 정책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특별배당의 수혜주로 평가된다. 특별배당에 따른 배당수입 증가가 삼성물산의 주주환원 확대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3분기 삼성전자가 30조원을 배당하면 삼성물산의 삼성전자향 배당수입(지난해 4분기~올해 3분기)은 1조7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관계사 배당수익의 60~70% 수준을 주주에게 환원한다. 최소 주당배당금은 2500원으로 설정했다.

SK스퀘어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향후 3년간 경상배당수입의 30% 이상에 투자 성과의 일부를 더해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 자사주를 매입할 경우 전량 소각하거나 현금배당을 실시할 방침이다. 회사는 6월 주당 1500원, 총 2043억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했다. 자사주도 올해 400억원, 내년 700억원 규모로 매입할 예정이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익의 주주환원이라는 명확한 선례를 구축함에 따라 여타 대형 상장사들로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이 전이되고 있다”며 “최근 한국 증시의 평가 기준은 단순 이익 ‘사이클’에서 주주가치 환원 ‘추세’로 재편되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문이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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