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한동훈, 국회서 한 목소리…“張, 이대로는 이재명 견제 못 해”

강윤서 기자 2026. 8. 25.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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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25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뺄셈 정치'를 지적하며 보수 가치의 회복을 강조했다.

한 의원도 이날 포럼에서 "결국 외교도 보수정치가 재건돼야 이재명 정부를 제대로 견제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국민 중심으로 가야 한다는 말이 마음 깊이 다가온다"며 보수 재건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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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친윤 모임서 ‘장동혁 1년’ 평가…吳 “덧셈 정치해야” 韓 “당 사당화”
모임 회장 김기현 “당이 한쪽으로 편중돼…국민 중심으로 축 옮겨야”
李 외교엔 질타…“한국 패싱 현실화” “이재명 외교는 ‘방구석 여포’”

(시사저널=강윤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왼쪽), 한동훈 무소속 의원ⓒ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25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뺄셈 정치'를 지적하며 보수 가치의 회복을 강조했다. 6·3 지방선거 이후 두 사람이 함께 공식석상에서 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 시장과 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미국의 대전략과 한국의 선택'이라는 주제로 열린 미래혁신포럼 세미나에 참석했다. 미래혁신포럼은 30여 명으로 구성된 국회 연구모임으로, 대다수는 국민의힘 옛 친윤(친윤석열)계지만 한 의원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오 시장은 이날 포럼 축사에서 "지난번 이 자리에서 보수 가치의 회복과 미래에 대한 말씀을 나누는 기회가 있었다"며 "그때도 말했지만 미래혁신포럼이 야당이 무엇을 해야 할지, 보수가 나아갈 길을 고민하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6월 같은 포럼에서 장동혁 대표를 겨냥해 "평소에는 잘 싸워주는 게 속 시원해 보일지 몰라도, 결정적인 순간 선거에서 이겨주는 사람이 진정한 효자"라며 당내 사안에 대한 쓴소리를 낸 바 있다.

오 시장은 포럼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장 대표 취임 1년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당 총력 모아 에너지를 모을 시점에서 뺄셈, 나눗셈 정치보다 덧셈, 곱셈의 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리더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윤리위원회의 징계에 대해선 "윤리위 정치는 하위 정치"라며 "대화, 통합 통해서 잘못된 방향으로 폭주하는 정권을 견제하는 야당 본연의 자세로 돌아갔으면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의원도 이날 포럼에서 "결국 외교도 보수정치가 재건돼야 이재명 정부를 제대로 견제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국민 중심으로 가야 한다는 말이 마음 깊이 다가온다"며 보수 재건을 재차 강조했다.

한 의원 역시 장 대표의 임기 1년에 대해서는 "당이 퇴행했고 사당화 길로 가고 있다"며 말했다. 이어 "(지금 상황에서는) 민주당 정권을 막아내야 하는 보수의 사명을 다할 수 없어서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그는 장 대표가 주도하고 있는 당협위원장 재선출과 관련해선 "중요한 건 (제도를 시행하려는) 의도"라며 "국민의 피 같은 세금으로 운영되는 정당이 사당의 길로 가선 안 된다. 그렇게는 이재명 정부를 견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포럼 회장인 김기현 의원도 이날 자리에서 당 지도부를 겨냥해 "당원 중심이 옳은 길이라 생각한 적 있는데, 요즘 너무 한쪽으로 편중된 것 같아 국민 중심으로 축을 옮겨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한미연합훈련 축소 등 이재명 정부의 외교 실패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김 의원은 "이재명 정부 들어 한미 간 외교 문제를 둘러싼 불협화음이 굉장히 우려스럽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심지어 북핵을 사실상 용인하는 발언을 하면서 한국을 패싱하고, 북미 정상회담을 하겠다는 의지마저 내비치는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오 시장도 "대한민국이 배제된 채 북미 간 직거래는 막연한 상상이 아니다"라고 짚었다. 그는 "한반도의 운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대한민국은 '협상 당사자'가 아닌 '대상'으로 전락할 수 있다. 그런데도 이재명 대통령은 현실을 외면한 채 평화체제 전환만 강조했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김 의원과 오 시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이재명 정권의 외교에 대해 정말 우려할 점이 많이 있다"며 "원칙이 무너지고 내수용, 그러니까 국내용인 '방구석 여포'의 레토릭이 남발되는 과정에서 우방국인 미국으로부터 점점 오해를 받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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