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이 더 무섭다"…9월 모평 N수생 11만명 돌파

오승현 기자 2026. 8. 2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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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은 2만2천명 줄고 N수생은 6천명 증가
올해 수시 변수 1위 ‘N수생 경쟁 심화’
2028 대입개편에 재수 부담까지 겹쳐
사탐 쏠림에 수능 최저 경쟁도 변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실시되는 9월 모의평가에서 졸업생 응시자 수가 11만 명을 넘어서며 최근 수년 사이 최고 수준의 비중을 기록했다. 수험생 상당수는 이 같은 N수생 유입에 따른 경쟁 강도를 올해 대입 입시의 가장 큰 걸림돌로 인식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2027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실시' 현황에 의하면, 이번 시험 전체 지원자는 50만 128명으로 집계돼 지난해(51만 5천900명) 대비 1만 5천772명 감소했다. 고교 3학년 재학생 지원자가 38만 8천203명으로 2만 2천7명 축소된 반면, 졸업생 등 N수생 지원자는 11만 1천925명으로 6천235명 늘어났다.

이로 인해 전체 지원자 가운데 N수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도 20.5%에서 올해 22.4%로 1.9%포인트 상승했다. 재학생 숫자가 줄어드는 와중에도 졸업생 응시 규모는 늘어나 수시와 정시 전반에서 이들의 영향력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실제 입시 현장에서도 수험생들의 부담감이 수치로 확인된다. 입시정보 업체 진학사가 2027학년도 수시 응시 예정자 74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52.6%(391명)가 'N수생 증가로 인한 경쟁 심화'를 수시 전략 수립의 최대 변수로 꼽았다. '2028학년도 대입 개편에 따른 재수 부담'이 30.6%(227명)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사탐런 확산에 따른 수능 변수'는 5.0%(37명), '의대 정원 변화에 따른 상위권 지원 흐름 변화'는 3.4%(25명) 순이었다.

탐구 영역 영역에서는 사회탐구로의 쏠림 현상이 더욱 확연해졌다. 사회탐구 응시자는 43만 2천504명으로 전년 대비 10.5%(4만 1천55명) 증가한 반면, 과학탐구 응시자는 20만 1천060명에 그쳐 18.7%(4만 6천366명) 줄었다.

탐구 전체 선택 건수 중 사회탐구 비율은 2025학년도 52.6%, 2026학년도 60.7%에 이어 올해 67.6%까지 치솟아 전체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과학탐구 비중은 31.4%까지 떨어졌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N수생 증가가 모든 모집단위의 합격선 상승으로 곧바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막연한 불안감으로 지원 수준을 무작정 낮추기보다는 본인의 수능 경쟁력을 바탕으로 상향과 적정, 안정을 적절히 안배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사탐 응시자가 대폭 늘어난 만큼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한층 보수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