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림, KG 레이디스 오픈서 16년 만의 3주 연속 우승 '대기록' 도전

주미희 2026. 8. 2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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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 서교림이 3주 연속 우승 대기록에 도전한다.

박세리가 1996년 동일레나운 레이디스 클래식, FILA 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디아도라컵 SBS 프로골프최강전에서 연달아 정상에 올랐고, 김미현은 1997년 유공 인비테이셔널 여자골프선수권대회과 FILA 여저오픈골프선수권대회, 라코스떼 SBS 프로골프최강전에서 3주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어 서희경이 2008년 하이원컵 SBS 채리티 여자오픈, KB국민은행 스타 투어 3차 대회, 빈하이 오픈에서 잇따라 우승을 차지하는 등 한국 여자골프를 대표한 선수들만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서교림은 이번 대회에서 16년 만에 KLPGA 투어 역대 4번째 3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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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경기 용인시 써닝포인트CC서 개막
서교림, 박세리·김미현·서희경 이어 대기록 노려
"우승 흐름 이어 좋은 결과 만들겠다"
디펜딩 챔프 신다인 "최초 타이틀 방어 도전"
첫승 노리는 최예림 "신데렐라 탄생지, 나도 기대"
이다연·방신실·고지우·고지원 등 시즌 2승 노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현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 서교림이 3주 연속 우승 대기록에 도전한다.

서교림.(사진=KLPGA 제공)
서교림은 오는 27일부터 나흘간 경기 용인시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제15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0억 원)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선수는 단연 서교림이다. 서교림은 지난 16일 끝난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시즌 3승째를 거둔 데 이어 메이저 대회 BC카드·한경 제48회 KLPGA 챔피언십까지 제패하며 2주 연속 정상에 섰다. 올 시즌 4승을 쓸어 담으며 대상 포인트(490점)와 상금 순위(12억 8676만 원), 평균타수(70.27타), 다승(4승)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KLPGA 투어 역사에 이름을 남긴다. KLPGA 투어에서 3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역대 3명밖에 없다. 박세리가 1996년 동일레나운 레이디스 클래식, FILA 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디아도라컵 SBS 프로골프최강전에서 연달아 정상에 올랐고, 김미현은 1997년 유공 인비테이셔널 여자골프선수권대회과 FILA 여저오픈골프선수권대회, 라코스떼 SBS 프로골프최강전에서 3주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어 서희경이 2008년 하이원컵 SBS 채리티 여자오픈, KB국민은행 스타 투어 3차 대회, 빈하이 오픈에서 잇따라 우승을 차지하는 등 한국 여자골프를 대표한 선수들만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서교림은 이번 대회에서 16년 만에 KLPGA 투어 역대 4번째 3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서교림은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해 더욱 뜻깊고 감사하다. 무엇보다 시즌 4승까지 거둬 정말 기쁘고 스스로도 한 단계 성장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며 “올 시즌에는 내 플레이를 믿고 끝까지 집중하는 힘이 생기면서 매 대회 꾸준하게 내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는 점이 좋은 성적으로 연결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3주 연속 우승을 위해서는 정확한 티샷이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서교림은 “이번 코스는 러프가 길어 티샷의 정확도가 중요하다”며 “티샷부터 욕심을 내기보다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면서 기회가 왔을 때 확실하게 잡는 플레이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면서 다시 한번 좋은 결과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다인.(사진=KLPGA 제공)
디펜딩 챔피언 신다인은 대회 사상 최초의 타이틀 방어를 노린다. 2011년 시작해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KG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아직 한 번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감격의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신다인이 올해 다시 정상에 오르면 최초의 2연패 주인공이 된다.

신다인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해 약간의 부담감도 있지만 역대 이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가 없는 만큼 최초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두 대회에서는 원하는 만큼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지만 6월부터 경기력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현재 컨디션도 좋고 샷 감도 잘 정비돼 있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며 “첫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만큼 지난해의 좋은 기억을 자신감으로 삼아 즐기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코스 공략에 대해서는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은 그린이 큰 편이기 때문에 세컨드 샷의 정확도와 중·장거리 퍼트가 중요하다”며 “기회가 왔을 때는 과감하게 핀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G 레이디스 오픈은 유독 생애 첫 우승자를 많이 배출해 ‘신데렐라 탄생지’로도 유명하다. 2017년 김지현을 시작으로 정슬기, 박서진, 김수지, 황정미, 서연정, 신다인이 이 대회에서 KLPGA 투어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올해는 통산 9차례 준우승을 기록하고도 아직 첫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최예림이 새로운 신데렐라 탄생에 도전한다. 현재 대상포인트 6위, 상금순위 11위에 올라 있는 최예림이 정상에 오르면 가장 많은 준우승을 기록한 뒤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선수로 기록된다.

최예림은 “생애 첫 우승자가 자주 탄생하는 대회인 만큼 ‘혹시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더욱 기대되고 설렌다”며 “최근 샷과 퍼트 감이 모두 좋은 편이라 자신감도 많이 올라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려면 체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준비하고 있다”며 “써닝포인트에서는 아이언 샷의 정확도가 굉장히 중요해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플레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장 큰 목표는 우승이지만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우선 ‘톱5’ 안에 들도록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예림.(사진=KLPGA 제공)
2021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김수지도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김수지는 올 시즌 오로라월드 챔피언십 준우승을 비롯해 6차례 ‘톱10’에 진입하며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수지는 “생애 첫 우승을 거둔 골프장에서 대회를 치르는 만큼 당시의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자신 있게 플레이하겠다”며 “이 코스에서는 자신의 구질을 확실하게 구사하는 것이 중요해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컨디션은 물론 샷과 퍼트 감까지 모두 좋아 자신감이 있다.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이고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시즌 2승을 노리는 선수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이다연과 방신실, 장은수, 고지우, 짜라위 분짠(태국), 고지원, 임진영이 이번 대회에서 시즌 2번째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전예성과 박현경 등 아직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지만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선수들도 우승 경쟁에 뛰어든다.

대회 사상 최초의 2회 우승자가 탄생할지도 관심사다. 디펜딩 챔피언 신다인을 비롯해 2024년 우승자 배소현, 황정미(2022년), 김수지(2021년), 정슬기(2018년)가 대회 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아마추어 선수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이달 열린 ‘김효주-퍼시픽링스코리아컵 AJGA 챔피언십 with 이데일리’에서 우승해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낸 배윤설과 국가대표 양윤서가 프로 선배들과 기량을 겨룬다.

올해부터는 대회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기존 3라운드 54홀에서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확대됐다. 코스 전장도 1·2라운드와 3·4라운드 모두 6308m로 세팅돼 지난해 1·2라운드 6242m와 3·4라운드 6152m보다 각각 67m, 156m 길어졌다.

특히 마지막 18번홀(파5)은 나흘 내내 564m의 긴 전장으로 운영된다. 승부를 결정할 핵심 홀이 될 전망이다.

2011년 첫 대회부터 이어온 ‘사랑의 버디 캠페인’도 올해 계속한다. 버디 1개당 5만 원, 이글이나 홀인원1개당 10만 원을 곽재선문화재단에 기부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누적 기부금이 처음 6억 원을 넘어 총 6억 515만 원을 기록했다.

KG그룹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제15회 KG 레이디스 오픈은 SBS골프와 웨이브를 통해 전 라운드 생중계된다.

김수지.(사진=KLPGA 제공)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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