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수목원 예정지서 멸종위기 고리도롱뇽 발견…개장 지연 우려

이준영 2026. 8. 2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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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가 용당동 일원에 추진 중인 양산수목원 일대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인 고리도롱뇽이 발견돼 수목원 개장 시기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5일 양산시에 따르면 최근 수목원 사업 대상지 5개 지점에서 포획한 도롱뇽 개체들을 유전자 분석한 결과 모두 고리도롱뇽으로 나타났다.

앞서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양산시가 실시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에서 고리도롱뇽 서식지나 이동 통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지난 5월 시에 유전자 검사를 포함한 정밀 조사를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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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설계 변경 등 서식지 피해 저감 방안 마련 중…경남도 조성계획 승인 늦춰질 듯
양산수목원 조감도 [양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양산=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경남 양산시가 용당동 일원에 추진 중인 양산수목원 일대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인 고리도롱뇽이 발견돼 수목원 개장 시기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5일 양산시에 따르면 최근 수목원 사업 대상지 5개 지점에서 포획한 도롱뇽 개체들을 유전자 분석한 결과 모두 고리도롱뇽으로 나타났다.

고리도롱뇽은 한국 고유종으로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이다.

주로 산림 계곡이나 습지에 서식하며 금정산국립공원의 깃대종(특정 지역 생태계를 대표하는 동·식물)이기도 하다.

앞서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양산시가 실시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에서 고리도롱뇽 서식지나 이동 통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지난 5월 시에 유전자 검사를 포함한 정밀 조사를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따른 조사에서 고리도롱뇽이 발견되자 시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고리도롱뇽 포획 지점 주변 반경 50m 내 식재 계획을 제외하고 유도 울타리 설치와 계곡부 생태통로 조성 등 피해 저감 방안을 찾고 있다.

고리도롱뇽 서식지로 예상되는 지점은 산책로 예정지라 설계를 변경해 해당 구간을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경우 설계 지연에 따른 전체 사업 일정도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우선 경남도의 양산수목원 조성계획 승인이 당초 올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로 늦춰질 전망이다.

또 사업 부지 주변으로 시굴 조사를 벌인 결과 고려시대 기와와 도자기 조각 등이 출토돼 내달부터 약 3개월 동안 정밀 발굴조사도 진행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수목원 조성 과정에서 고리도롱뇽 서식지가 훼손되지 않는 방안을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협의 중이다"며 "당초 2028년 준공 목표에 맞출 수 있게 설계 등 관련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양산수목원은 용당동 일원 32만5천694㎡ 부지에 272억원을 들여 전시 온실과 생태·예술 정원 등이 포함된 대규모 산림 휴양·복지·문화 공간으로 추진 중이다.

l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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