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부터 군공항 후보지 심의까지···‘800조 반도체’ 슈퍼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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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군공항 부지에 들어설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이번주 중대 분수령을 맞는다. 광주 반도체 팹(Fab·반도체 전용공장) 클러스터의 핵심 인프라인 전력·용수 기반시설과 군공항 이전후보지 선정 관련 밑그림 등이 나오기 때문이다.
24일 광주특별시 등에 따르면 민형배 특별시장은 25일 국무회의와 전후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반도체 국가산단 전력·용수시설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이후 광주청사에서 고광완 안전민생부시장 등과 오찬간담회를 열고 부지·전력·용수 등 핵심 기반시설과 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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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무안 망운면 이전후보지 심의…부지 확보 최대 분수령
SK 경영진 현장 재점검·김용범 정책실장 방문도 가세

광주 군공항 부지에 들어설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이번주 중대 분수령을 맞는다. 광주 반도체 팹(Fab·반도체 전용공장) 클러스터의 핵심 인프라인 전력·용수 기반시설과 군공항 이전후보지 선정 관련 밑그림 등이 나오기 때문이다. 광주 군공항 부지에 총 800조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짓겠다고 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 경영진 등이 국가산단이 들어설 군공항 일대를 잇따라 찾고 있는 상황에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광주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24일 광주특별시 등에 따르면 민형배 특별시장은 25일 국무회의와 전후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반도체 국가산단 전력·용수시설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반도체 클러스터의 첫 양산 목표 시점은 2030년이다. 기한을 맞추려면 산업단지 조성과 팹 건설, 전력·용수 공급시설 구축을 순차적 진행이 아닌, 동시 추진해야 한다는 게 특별시의 판단이다. ‘속도전을 넘어 전격전’을 주문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이 콕 짚은 일본 구마모토 방식이다.
클러스터 완성 단계에는 전력 6.3GW와 하루 65만t의 용수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별시는 신장성·신광주 변전소를 활용, 초기 전력을 공급한 뒤 송전망을 단계적으로 보강하는 방안을 정부·한국전력과 협의하고 있다. 용수는 동복댐 증고와 주암댐·보성강댐·나주댐 등 인근 수원 연계, 광역상수도 연결관로 구축을 검토 중이다. 클러스터 예정지에서 3㎞ 가량 떨어진 제1하수처리장의 재이용수를 공업용수로 활용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정부가 전력 공급선로와 용수관로 등 기반시설의 예타 면제를 확정하면 설계와 인허가, 시설 공사를 앞당길 수 있다. 시는 기반시설 구축에 필요한 내년도 마중물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국회를 상대로 건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민 시장은 국무회의에서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국립 의과대학 신설 등 주요 현안도 함께 전달한다.
군공항 이전 절차도 본격화 된다. 국방부는 오는 28일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열어 지난 4월 예비이전후보지로 지정된 무안군 망운면 일대를 정식 이전후보지로 선정하는 안건을 심의한다. 후보지로 의결되면 이전사업지원위원회 구성과 이전 주변지역 지원계획 수립, 주민공청회, 주민투표, 무안군수의 유치 신청 절차가 진행된다.
기업과의 실무 협의도 한 단계 진전된 모양새다. SK하이닉스 염성진 커뮤니케이션총괄 사장과 황무연·박호현 부사장 등은 이날 군공항 관제탑에서 부지와 주변 입지를 살펴봤다. 이후 광주청사에서 고광완 안전민생부시장 등과 오찬간담회를 열고 부지·전력·용수 등 핵심 기반시설과 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주 SK하이닉스 실무진에 이어 이날 경영진이 현장을 잇따라 방문하면서 단순 입지 확인에서 팹 건설·운영에 필요한 기반시설 점검으로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염 사장은 “군공항 일원의 현장 여건을 직접 살펴보고 지역과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며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특별시와 지속해서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범 정책실장도 비공개 일정으로, 군공항과 인근 지역을 점검한다. 시는 김 실장 방문을 계기로 현재 후보지인 군공항 부지 826만㎡와 추가 팹·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수용할 인근 지역의 국가산단 확대 필요성을 정부에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민간 지원체계도 가동됐다. 광주특별시 각계 대표 150여 명은 이날 오후 반도체 클러스터 범시민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추진위는 인재 양성과 기반시설 구축, 투자·일자리 확대 등 8대 과제를 중심으로 정부·국회 건의와 지역사회 공감대 형성에 나선다.
시는 국무회의와 군공항 이전후보지 선정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산단 지정과 사업시행자 선정, 기반시설 설계 등 후속 행정절차를 연내 본격화할 방침이다. 고광완 안전민생부시장은 “대통령께서 ‘속도전보다 더 빠른 전격전’을 강조한 만큼 광주특별시도 기업의 투자 결정을 기다렸다가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한발 앞서 준비하겠다”며 “부지·전력·용수 등 핵심 여건은 최대한 앞당겨 준비하고, 지역에서 풀 일은 신속히 풀고 정부와 함께 풀어야 할 일은 적극 협의해 기업 투자에 걸림돌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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