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알카라스는 흥미로운 선수…나의 무릎 때문에 그 세대와 맞붙을 기회 놓쳤다" 아쉬움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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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페더러(45·스위스)가 시범경기 출전을 위해 2026 US오픈(8.30~9.13)이 열리는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스를 방문해 팬들과 만났다.
이에 대해 페더러는 "아마 카를로스일 것 같다. 그는 흥미롭다(exciting)고 생각한다. 나는 그와 경기할 기회가 없었다. 시너도 마찬가지다. 두 선수가 성장할 때 잠깐 함께 연습한 정도였다. 불행하게도 나의 무릎 문제 때문에 그 세대를 조금 놓쳤다. 그런 선수들이 많이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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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로딕·안드레 애거시·존 맥켄로 등과 25일 경기
-가장 기억에 남는 US오픈 경기는 “2005년 애거시와의 결승”

[김경무 기자] 로저 페더러(45·스위스)가 시범경기 출전을 위해 2026 US오픈(8.30~9.13)이 열리는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스를 방문해 팬들과 만났다.
ATP '넘버 원(No.1) 클럽' 멤버이자, US오픈 5회 챔피언이기에 이번 방문은 그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앤디 로딕, 안드레 애거시, 존 매켄로 등 ATP 넘버원 클럽에 이름을 올린 전설들과 함께 25일(현지시간) 시범경기에 나선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5년 연속 US오픈 남자단식 정상에 올랐던 페더러다. 그는 인터뷰에서 US오픈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아마 애거시와의 경기였던 것 같다(2005년 결승)"고 답했다.
"그에게는 특별한 순간이 될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나는 디펜딩 챔피언이었고, 그래서 더욱 멋진 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페더러가 6-3, 2-6, 7-6(7-1), 6-1로 승리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페더러는 2004년에도 8강전에서 애거시와 맞붙었다. 당시 두 선수는 강풍 속에서 이틀에 걸쳐 5세트 혈투를 벌였고, 페더러가 6-3, 2-6, 7-5, 3-6, 6-3으로 이겼다.
이에 대해 페더러는 "이틀 동안 엄청난 바람 속에서 싸웠다. 당시 안드레와의 라이벌 관계를 정말 좋아했다. 뉴욕에서 그와 경기한다는 것은 더욱 특별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5년 연속 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지금 생각해도 믿기 어려울 정도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에서 우승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늘 알고 있었다. 누구나 하드코트에서 잘할 수 있고, 습도와 바람도 있다. 세월이 흐르면서 대회 환경도 계속 변했다. 정말 어려운 대회였기 때문에 돌이켜보면 대단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2022년 레이버컵 복식으로 현역생활을 마친 페더러는 야닉 시너(25·이탈리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23·스페인) 등 현재 정상을 달리는 선수들과 맞붙을 기회가 없었다. 아마도 그들과 맞붙고 싶었을 것이다.
이에 대해 페더러는 "아마 카를로스일 것 같다. 그는 흥미롭다(exciting)고 생각한다. 나는 그와 경기할 기회가 없었다. 시너도 마찬가지다. 두 선수가 성장할 때 잠깐 함께 연습한 정도였다. 불행하게도 나의 무릎 문제 때문에 그 세대를 조금 놓쳤다. 그런 선수들이 많이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노박 조코비치(39·세르비아)에 대해서도 "당연히 노박(과의 경기)도 멋질 것이다. 그는 여전히 강하고, 계속 버티고 있다. 정말 멋진 일"이라고 했다.
페더러는 시범경기를 치른 뒤, 다음 주말 로드아일랜드주 뉴포트로 이동해 국제테니스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갖는다. 이번 뉴욕 방문은 페더러에게 현역시절을 돌아보는 마지막 여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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