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하락·누적된 물가 부담에… 8월 소비자심리 4개월 만에 ↓

김소현 기자 2026. 8. 2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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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와 지속된 고물가 여파로 개선세를 보이던 소비심리가 넉 달 만에 하향 곡선을 그렸다.

한국은행이 25일 공개한 '2026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4.5로 집계돼 전월 대비 2.3포인트(p) 뒷걸음질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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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1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 보는 시민 모습. 연합뉴스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와 지속된 고물가 여파로 개선세를 보이던 소비심리가 넉 달 만에 하향 곡선을 그렸다.

한국은행이 25일 공개한 ‘2026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4.5로 집계돼 전월 대비 2.3포인트(p) 뒷걸음질 쳤다. 역대 최고의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5월부터 석 달 연속 이어지던 오름세가 꺾인 모습이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5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두고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지수를 구성하는 세부 항목 중 체감 경기를 직접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79)이 전월보다 5p 떨어지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이어 ‘향후경기전망’(89)과 ‘취업기회전망’(86)도 나란히 3p씩 낮아졌고, 생활형편·가계수입·소비지출 전망 지표 역시 일제히 동반 하락했다.

이와 관련, 한국은행 관계자는 “실물경제의 양호한 흐름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 조정과 누적된 물가 부담이 겹치면서 체감경기가 저하한 영향”이라며 “다만 실물 경기 상황이 좋은 만큼 증시 조정에 따른 심리 위축은 단기적일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부동산 시장에 대한 눈높이도 다소 낮아졌다. 정부의 세제 개편 및 공급 방안 등 발표의 영향으로 ‘주택가격전망지수’(125)는 전월보다 2p 하락하며 상승세가 멈췄다. 다만 올해 4월부터 5개월째 기준선인 100을 웃돌고 있어, 1년 뒤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하락 전망보다 많은 상황이다.

한편 향후 1년간의 물가 상승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동일한 2.7%로 조사됐다.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요인으로는 석유류(50.2%)와 농축수산물(42.0%)이 꼽혔으며 특히 폭염 여파 등으로 농축수산물을 꼽은 응답 비율이 전월보다 7.9%p 뛰었다.

김소현 기자 sovivid@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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