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없이 캐나다 생존 불가”… 전면적 무역 전쟁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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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 내년 1월부터 캐나다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철강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다음 달 8일부터 미국산 제품에 동등한 수준으로 보복 관세를 물리겠다고 맞서자,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핵심 산업인 자동차와 철강을 겨냥한 추가 관세 카드로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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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부터 캐나다산 자동차·철강 50% 관세 부과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 내년 1월부터 캐나다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철강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24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은 언제나 캐나다보다 훨씬 크고, 더 부유하고 강할 것”이라며 “미국이 없으면 캐나다는 생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캐나다를 더 이상 하나의 주(州)처럼 취급하지 않겠다”며 “무역 등 여러 측면에서 상대하기 가장 어려운 나라 중 하나”라고 비난했다. 현재 미국이 캐나다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관세는 25%이며, 철강 관세는 50%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내년 1월 1일부터 모두 50%로 획일화해 인상할 계획이다.

캐나다를 향한 미국의 관세 폭탄은 지난 21일 양국 무역 협상이 막판 진통 끝에 결렬된 직후 처음 나왔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22일 0시를 기해 약 200억 달러 규모 캐나다산 수입품에 50%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다음 달 8일부터 미국산 제품에 동등한 수준으로 보복 관세를 물리겠다고 맞서자,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핵심 산업인 자동차와 철강을 겨냥한 추가 관세 카드로 응수했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급 인사들도 일제히 캐나다 압박에 가세했다. 제이디 밴스 부통령은 카니 총리에게 분명하고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며 “미국을 이용하는 행위는 이제 끝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숀 더피 미국 교통부 장관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무역 전쟁을 벌여 실제로 미국을 이길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캐나다 입장에서 어리석은 짓”이라며 트럼프 대통령 결정을 옹호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역시 카니 총리가 “반미 플랫폼을 기반으로 권력을 잡았다”고 비판했다. 반면 카니 총리는 이날 “캐나다를 미국 자회사처럼 여기던 미국의 협상 테이블 태도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올바른 태도를 보일 때만 협상을 재개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무리한 관세 인상이 오히려 미국 경제에 부메랑이 될 것이라는 경고도 잇따른다. 배리 애플턴 뉴욕로스쿨 국제법센터 공동소장은 “자동차 관세를 50%로 인상해도 캐나다 재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이는 미국 수입업자와 딜러가 지불하는 세금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미국 수입상과 소비자가 고스란히 추가 비용을 떠안게 되어 미국 내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캐나다는 현재 미국의 추가 관세에 거세게 반발하며 결사항전을 예고했다. 캐나다 자동차 산업 중심지인 온타리오주 더그 포드 주총리는 WSJ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인들에게 고통을 가하길 원한다”며 “불행하게도 우리 역시 미국인들에게 고통을 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북미 자동차 공급망은 부품이 국경을 여러 차례 넘나드는 구조로 얽혀 있다. 이 때문에 관세 인상이 현실화할 경우 캐나다는 물론 미국 제조업 생태계도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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