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가 연 문, 캣츠아이가 이었다” 미니 3집 ‘WILD’ 빌보드200 1위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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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데뷔한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다.
빌보드가 23일(현지시간) 공개한 차트 예고에 따르면, 캣츠아이 세 번째 미니앨범 'WILD'는 8월 29일자 빌보드 200에서 1위로 데뷔했다.
이번 1위로 캣츠아이는 2020년대 들어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른 네 번째 여성 그룹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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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지민 기자]
데뷔 2년 만에 이룬 쾌거…주간 17만 유닛으로 女 그룹 역대 최고 기록하이브X게펜 합작의 성공…'글로벌 로컬라이징'의 가장 완성된 답
미국에서 데뷔한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다. 데뷔 2년 만에 이룬 쾌거다.
빌보드가 23일(현지시간) 공개한 차트 예고에 따르면, 캣츠아이 세 번째 미니앨범 'WILD'는 8월 29일자 빌보드 200에서 1위로 데뷔했다. 2024년 미국 데뷔 이후 이 차트 정상을 밟은 것은 처음이다.
■ 17만 유닛·순수 판매 14만 장…숫자로 증명한 빌보드 역사상 최강 기록
기록은 숫자에서 먼저 드러났다.
'WILD'는 8월 20일 종료 주간 기준 총 17만 유닛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순수 앨범 판매가 14만 5000장으로, 해당 주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에 올랐다. 스트리밍 환산 유닛은 2만 4500(온디맨드 오디오 스트리밍 2695만 회), 트랙 환산 유닛은 약 500이다.
빌보드는 이 성적에 두 개의 기록을 붙였다. 2015년 12월 빌보드 200이 유닛 방식 집계를 도입한 이래 여성 그룹이 세운 최대 주간 유닛이라는 점, 그리고 2023년 트와이스 'READY TO BE'(14만 6000장) 이후 3년 만에 나온 여성 그룹 최대 순수 판매라는 점이다.
이번 1위로 캣츠아이는 2020년대 들어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른 네 번째 여성 그룹이 됐다. 2022년 블랙핑크 'Born Pink', 2023년 뉴진스 'Get Up', 2024년 트와이스 'With You-th'에 이은 기록이다.
출발은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 합작이었다. 두 회사는 2021년 11월 글로벌 오디션에 착수해 한국·미국·일본·영국에서 참가자를 모집했다. 이후 12만 명이 넘는 지원자 가운데 서바이벌 '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를 거쳐 2023년 11월 최종 멤버를 확정했다.
상승 곡선은 가팔랐다. 2024년 첫 미니앨범 'SIS (Soft Is Strong)'는 빌보드 200에 119위로 진입해 최고 98위에 머물렀다. 이듬해 'Beautiful Chaos'가 4위로 데뷔하며 첫 톱10에 들었고, 세 번째 앨범에서 정상을 찍었다.
■ '핫100' 24위 차트인부터 AMA 3관왕까지…월드투어로 굳히는 글로벌 대세
앨범을 앞서 연 두 곡이 길을 닦았다.
4월 나온 선공개곡 'PINKY UP'이 빌보드 핫100에 28위로 진입한 데 이어, 7월 공개된 선공개 싱글 'Animal'이 24위에 오르며 넉 달 만에 그 기록을 갈아치웠다. 통산 여섯 번의 핫100 진입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다.
'Animal'에는 영국 팝스타 에드 시런이 작곡가로 참여했다. 앨범 전반에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프로듀서 오머 페디·블레이크 슬래킨이 이름을 올렸다.
수상 성적도 뒤따랐다. 캣츠아이는 지난 5월 열린 2026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에서 후보에 오른 3개 부문을 모두 수상하며 신인상을 품에 안았다.
캣츠아이는 K팝 문법에서 시작된 로컬라이징 그룹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매번 갱신하고 있다. 캣츠아이를 향한 기대와 호기심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캣츠아이는 오는 9월 1일 아일랜드 더블린을 시작으로 유럽과 북미를 도는 월드투어 'The Wildworld Tour'에 나선다.
뉴스엔 황지민 saehay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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