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1인당 4000만원 받는다…공정한 분배”

정경수 2026. 8. 25.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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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해 "인상효과 4000만원대"라고 평가하며 조합원 설득전에 들어갔다. 60시간에 달하는 파업 끝에 노사가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가운데 오는 31일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가 최종 타결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잠정합의안은 오는 31일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현대차지부는 이날 오전 대의원 설명회를 열고, 오후에는 근무조별 조합원 보고대회를 진행해 잠정합의안 주요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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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액 3480만원·인상효과 4084만원 추산
기본급 10만원·성과금 400%+1270만원
주식 15주·복지포인트 50만원 포함
신규인원 500명 충원키로
31일 찬반투표가 최종 관문
지난달 29일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명촌정문에서 오전조 근무자들이 부분파업으로 일찍 퇴근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해 “인상효과 4000만원대”라고 평가하며 조합원 설득전에 들어갔다. 60시간에 달하는 파업 끝에 노사가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가운데 오는 31일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가 최종 타결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는 25일 “마침내 전향적 합의를 이끌어 2026년 단체교섭 잠정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지부는 이번 잠정합의안의 총액을 3480만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성과금 400%, 일시금 1270만원, 주식 15주, 복지포인트 50만원 등을 합산한 금액이다.

여기에 기본급 10만원 인상으로 발생하는 연간 임금 상승 효과 약 600만원을 더하면 전체 인상효과는 4084만원 수준이라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노조는 1만원 임금 인상 효과를 60만원, 성과금 100%를 383만원으로 계산했다.

임금성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10만원 인상이 담겼다. 성과금은 400%에 일시금 1270만원을 더해 지급하고, 주식 15주와 사내 복지포인트인 해시포인트 50만 포인트도 포함됐다.

지급 시기도 구체화됐다. 타결 즉시 성과금 300%와 870만원을 지급하고, 11월 말에는 400만원과 주식 15주, 해시포인트 50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나머지 성과금 100%는 12월 말 지급된다.

지난달 20일 현대자동차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의 부분 파업으로 오전조 직원들이 퇴근한 후 울산시 북구 현대차 울산공장 모습. [연합]

노조는 이번 합의에 대해 “인상효과 4000만원대 공정분배를 실현했다”고 평가했다. 전년도 실적이 19.5% 하락한 어려운 경영환경을 이유로 사측이 임금 인상 폭을 줄이려 했지만, 4000만원대 성과분배를 이끌어냈다는 설명이다.

다만 잠정합의안은 당초 노조 요구안보다는 낮은 수준에서 마련됐다.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50% 인상, 정년연장 등을 요구해 왔다. 잠정합의안에서 기본급 인상 폭은 10만원으로 낮아졌고, 상여금 및 고정급 인상은 2027년 단체교섭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별도 요구안에서도 일부 합의가 이뤄졌다. 노사는 신규 인원 500명을 충원하기로 했다. 2027년 하반기 200명, 2028년 300명을 신규 채용하는 방식이다. 2027년 채용 인원에는 핵심 기술 직무 인원도 포함된다.

정년연장과 관련해서는 법제화 시 즉시 적용하고, 단계적 정년연장 법제화 시 현행 임금피크제 확대 없이 정년연장을 적용하기로 했다. 노조는 이를 두고 “정년연장 임금피크제 확대 개악을 선제적으로 차단했다”고 평가했다.

하기휴가비는 기존 8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20만원 오른다. 적용 시기는 2027년부터다. 해고자 복직 관련해서는 사측의 입장 변화를 바탕으로 향후 전향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손해배상·가압류 문제도 정리됐다. 노사는 총 10건, 213억7000만원 규모의 손배·가압류를 전체 철회하고 시효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잠정합의안은 오는 31일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현대차지부는 이날 오전 대의원 설명회를 열고, 오후에는 근무조별 조합원 보고대회를 진행해 잠정합의안 주요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올해 교섭은 파업 수위가 높아지며 장기화 조짐을 보였다. 현대차 노조는 7월부터 부분파업과 특근 거부를 이어갔고, 8월에는 10년 만의 전면파업까지 단행했다. 올해 교섭 과정에서 노조가 벌인 파업 시간은 총 60시간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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