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새 제주서 실종자 4명 시신 발견…허위 종결 더 있나(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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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실종신고를 허위 종결한 것으로 드러난 장미란 씨(37)가 24일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특히 장 씨 시신 발견 전후로 실종자 3명이 추가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의 실종자 대응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46분쯤 제주시 한림읍 한 야자수밭에서 장 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장 씨와 60대 남성을 제외한 다른 실종자의 사망은 허위 종결 사건과는 무관하며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도 없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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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경장 긴급체포 이틀만에 석방…檢, 구속영장 청구

(제주=뉴스1) 고동명 홍수영 기자 = 경찰이 실종신고를 허위 종결한 것으로 드러난 장미란 씨(37)가 24일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특히 장 씨 시신 발견 전후로 실종자 3명이 추가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의 실종자 대응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이들 3명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허위 종결 사건과는 큰 연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46분쯤 제주시 한림읍 한 야자수밭에서 장 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부패 정도가 심한 상태였으나 휴대전화 등 유류품과 인상착의 등을 토대로 경찰은 장 씨 시신으로 추정했다.
해안 집중 수색했지만 시신은 주거지 인근 수풀에서
경찰은 감식과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신원과 사인을 밝혀낼 예정이다.
현재까지 타살 등 범죄혐의점은 없으며 경찰은 휴대전화와 옷가지 등에서 유서가 있는지 살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의 자세와 위치 등을 통해 타살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범죄 피해 가능성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 씨 추정 시신은 그가 장기 투숙하던 숙소에서 약 1㎞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면서 경찰의 수색 방향이 적절했는가를 두고도 의문이 제기된다.
시신 발견 장소는 지난 5월 12일 장 씨가 폐쇄회로(CC)TV를 통해 마지막으로 목격된 한림읍 숙소 인근에서 약 400~500m, 도보로는 5분 거리인 것으로 전해졌다.

긴급체포됐던 허위 종결 경찰 석방…구속영장 청구
장 씨 등 2명의 실종자 신고를 허위 종결한 혐의(직무 유기, 공전자기록 위작, 위계공무집행방해 등)로 긴급 체포된 A 경장(30대)은 이날 체포적부심을 통해 석방됐다.
제주지방법원은 이날 A 경장(30대)에 대한 체포적부심 심사 결과 청구를 인용했다.

법원은 "형사소송법상 긴급을 요하는 경우는 피의자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을 시간적 여유가 없는 때를 뜻하는데 A 경장은 소재 파악이 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인용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검찰이 이날 A 경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해 다시 구속될 가능성은 남아있다.
A 경장 298건 종결…허위 종결 더 있나
A 경장은 실종 업무를 맡은 지난해 3월부터 현재까지 298건의 신고를 종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 경장이 장 씨 사건처럼 '실종자와 연락이 닿았다'고 속여 허위 종결한 사건이 또 있는지를 전부 들여다보고 있다.
장 씨 사건 이외 지난 7월 초 60대 남성 실종 신고를 비슷한 방식으로 처리한 것으로 드러나 유사한 사건이 더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장 씨 사건을 계기로 A 경장이 담당한 실종 사건을 전수조사하는 한편 성인 실종 사건 수사 체계 등도 개선할 예정이다.

사흘 새 실종자 4명 시신 발견
제주에서는 장 씨 시신 발견 전후로 실종자들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됐다. 다만 이들 실종자는 최근 논란이 된 허위 종결 사건과의 관련성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3일 오전 3시 4분쯤 제주시 조천읍 신흥리 해상에서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남성은 발견 전날인 22일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4일 오전 9시 35분쯤에는 제주시 애월읍 무수천에서 남성 시신이 발견됐다. 해당 남성도 지난 12일 실종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장 씨와 60대 남성 실종자를 포함해 최근 사흘간 4명의 실종자가 시신으로 발견된 것이다.
장 씨와 60대 남성을 제외한 다른 실종자의 사망은 허위 종결 사건과는 무관하며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도 없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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