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명조끼 입으세요" 외쳐도 나 몰라라‥이제 안전요원도 없다

김준겸 2026. 8. 2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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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물에 휩쓸릴 수 있어 위험한 계곡 물놀이, 사고도 잦은데요.

바로 2주 전 사고가 난 계곡을 취재진이 가봤더니, 구명조끼를 입으라는 안전요원 지시도 무시하고 출입 통제선까지 넘어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들이 여전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안전요원이 없는 곳에서는 물놀이를 자제하고, 입수 전 기상상황 확인과 구명조끼 착용 등 기본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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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순식간에 물에 휩쓸릴 수 있어 위험한 계곡 물놀이, 사고도 잦은데요.

바로 2주 전 사고가 난 계곡을 취재진이 가봤더니, 구명조끼를 입으라는 안전요원 지시도 무시하고 출입 통제선까지 넘어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들이 여전했습니다.

김준겸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물놀이 명소로 유명한 인제 백담계곡.

맑은 하늘에 갑자기 거센 물줄기가 쏟아져 내려오더니 피서객들을 덮칩니다.

[물놀이객 (음성변조)] "빨리 나오세요! 빨리 와 빨리! 빨리 와!"

급류 한가운데 아이가 고립됐고, 어른도 강한 물살에 그대로 휩쓸려버립니다.

[물놀이객 (음성변조)] "아기! 나와! 아기, 아기, 어떡해!"

상류인 동해안 지역에 내린 비가 좁은 계곡에서 급류로 변한 건데,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최종연/강원 인제군 백담계곡 물놀이 안전요원] "갑자기 '우르르 쾅쾅'하는 소리가 막 나는 거예요. 산더미처럼 콱 밀려 내려오는 거예요."

2주 뒤 백담계곡.

출입을 막아둔 부표를 넘어가는 물놀이객들 수심 3m까지 푹 꺼지는 곳이지만 구명조끼도 착용하지 않고 잠수를 시도합니다.

이 모습을 보고 있던 안전요원이 구명조끼를 입으라고 외칩니다.

"바위 위에 계신 분도 구명조끼 입으세요."

하지만 들은 체 만 체 수영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한쪽에서는 맥주를 마시며 물놀이를 즐깁니다.

강제성이 없는 안전요원의 지시를 듣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이렇게 막바지 피서를 즐기러 온 낚시꾼과 물놀이객의 안전불감증이 계속되면서 물에 빠지는 수난사고도 매년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가 지나면 안전요원마저 대부분 철수합니다.

[강원 인제군 백담계곡 물놀이 안전요원] "전에도 여기 물난리가 났었잖아요. 고립되고 그랬는데. (안전요원 배치를) 9월 15일까지는 더 연장을 했으면 하는데…"

소방당국은 안전요원이 없는 곳에서는 물놀이를 자제하고, 입수 전 기상상황 확인과 구명조끼 착용 등 기본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키라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김준겸입니다.

영상취재: 이인환(춘천) / 영상편집: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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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인환(춘천) / 영상편집: 김현수

김준겸 기자(gg@c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46975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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