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에 '풍덩'…신선한 중국 배추? 영상 충격

강나윤 기자 2026. 8. 2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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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배추를 발암물질에 담그는 장면이 공개돼 충격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추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시신 보존제로도 쓰이는 포름알데히드를 발랐다는 것인데요. 소비자 불안이 커지자, 우리 식약처가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강나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밭에서 막 수확된 배추를 트럭에 싣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작업자들의 손길이 수상합니다.

배추를 싣기 전에 일일이 뿌리 부분을 커다란 대야에 깊숙이 담갔다 뺍니다.

세계보건기구가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포름알데히드를 푼 포르말린 용액입니다.

실제 배추밭 이곳저곳에는 포름알데히드라고 적힌 병이 버젓이 나뒹굴고 있습니다.

[중국 블로거 : 기사님, 배추를 어디로 가져가세요? {장쑤성이요.} 이 배추는 얼마나 오래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나요? {2~3일 정도요.}]

포름알데히드는 시신 부패를 막거나 동식물 표본을 제작할 때 쓰는 살균 보존제입니다.

아주 적은 양도 인체에 치명적인 만큼 식품에는 절대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도매업자들은 이 금지된 약품을 쉽게 물러지는 배추의 유통기한을 늘릴 수 있다는 이유로 거리낌 없이 사용한 겁니다.

일반 소비자들은 배추에 포름알데히드가 쓰였는지 겉만 봐서는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김도균/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조금 더 싱싱하게 배송이 되기 위해서는 미생물을 없애야 하는데 그거를 포르말린을 하고 있는 거예요. 날아가는 향이 계속 (호흡기에) 들어가면 그 작업자분들도 아마 문제 될 겁니다.]

2012년 산둥성에 이어 지난해 허베이성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배추를 유통한 피의자가 구속됐지만 먹거리 안전을 위협하는 악습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중국 당국은 특별조사에 착수해 문제 배추의 유통 경로 추적에 나섰습니다.

해당 배추는 중국 내수용으로 알려졌지만 우리 식약처는 추가적인 유통경로 조사와 함께 수입 검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출처 유튜브 'History of Simple Things'·빌리빌리]
[영상편집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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