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주주환원'인데 하닉보다 삼전 더 떨어졌다…'이것' 차이 때문

오원석 기자 2026. 8. 2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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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4일) 증시에서 삼전전자 주가는 25만 700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 거래일인 지난주 금요일보다 8.75% 하락한 겁니다. 반면 '반도체 투톱'으로 증시를 양분하고 있는 SK하이닉스 주가는 174만5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179만2000원까지 올랐다가 3.41% 하락한 167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9일 이사회에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및 전량 소각 계획을 결의했습니다. 비슷한 시기인 지난 21일 오후 삼성전자 역시 국내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인 110조원 '주주 환원책'을 발표했는데, 삼성전자 주가의 방향은 SK하이닉스와 달랐던 겁니다.

두 종목의 주가 방향을 가른 결정적인 원인, 전문가들은 주주환원 규모가 아닌, 방식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거래되는 주식 수를 줄이는 '주가 부양책'을 사용한 반면, 삼성전자의 현금배당은 이런 즉각적인 효과를 내기 어렵다는 겁니다.

오늘(24일) 삼성전자의 종가는 25만7000원. 전 거래일보다 8.70%(2만4500원) 급락한 가격입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3.41% 떨어진 167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국내 증시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비슷한 시기 각각 110조원, 40조원에 달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지만 삼성전자의 낙폭이 두드러진 겁니다. 무엇이 두 종목의 주가 방향을 반대로 움직이게 했을까. 전문가들은 주주환원 방식에 따른 차이라고 분석합니다.

지난 21일 삼성전자는 최대 11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30조원은 3분기 현금배당을 하고, 이를 제외한 나머지에 대해서는 2026년 경영실적이 확정되는 내년 1월 이사회에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지난 19일 40조원에 달하는 자사주 취득 및 전량 소각 계획을 결의했습니다. 오는 11월 19일까지 시가총액 3.3%에 해당하는 2407만 주를 매입해 없애겠다는 계획입니다.

삼성전자의 현금배당과 SK하이닉스의 자사주 소각에서 시장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정책을 우위로 평가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거래 주식 수를 줄이는 자사주 소각은 주당 가치를 즉각적으로 높이는 부양책으로 꼽히는 반면, 현금배당은 주가 조정 위험성도 내포한 만큼 즉각적인 주가 부양책으로는 부족하다는 해석입니다.

이와 함께 앞으로의 주주환원 기대감도 두 회사의 주가 흐름을 가른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 3년간 주주환원 기준을 기존 누적 FCF의 '50% 이내'에서 '50% 이상'으로 높인 반면, 삼성전자는 누적 FCF의 50%를 환원한다는 기존 원칙을 유지했습니다. FCF는 회사가 영업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설비투자 비용을 빼고 남은 현금, SK하이닉스가 사실상 주주환원의 상한선을 없애면서 시장은 삼성전자보다 더 큰 기대감을 갖게 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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