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오르고 환율 내려도…은행주는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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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과 원화 강세라는 우호적인 환경에도 국내 은행주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개선 기대에도 외국인 매도세와 증시 거래 대금 감소에 따른 실적 둔화 우려가 겹치면서 은행주 투자심리가 좀체 살아나지 않는 모습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은행주가 방어주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증시 거래 대금 감소에 따른 은행지주 2분기 실적 피크아웃 우려도 투자심리 개선을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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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KB·신한·하나 일제히 약세
증권가 “증시 거래대금 감소 따라
금융지주 3분기 수익 둔화 우려 커져”

금리 상승과 원화 강세라는 우호적인 환경에도 국내 은행주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개선 기대에도 외국인 매도세와 증시 거래 대금 감소에 따른 실적 둔화 우려가 겹치면서 은행주 투자심리가 좀체 살아나지 않는 모습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8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간 우리금융지주가 5.33% 떨어졌고 KB금융(-3.20%), 신한지주(-3.00%), 하나금융지주(-1.53%)도 일제히 내렸다. KRX 금융지수는 4.72% 하락했다.
외국인의 매도세도 이어졌다. 외국인은 이 기간에 우리금융지주 420억 8400만 원, 하나금융지주 414억 8700만 원, 신한지주 343억 1100만 원, KB금융 325억 1600만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4대 금융지주 순매도액은 총 1503억 9800만 원에 달했다.
거시경제 환경이 은행주에 우호적으로 움직이고 있음에도 주가 부진이 이어진다는 점이 눈에 띈다. 통상 시장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와 순이자마진 상승으로 이어져 은행의 이자이익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원·달러 환율 하락 역시 외화 환산 손실 부담을 줄이는 요인이다. 국내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3.83%, 4.34%로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1382.4원까지 내려왔다.
은행주 반등이 제약된 데는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증시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달 들어 코스피가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면서 3분기 증권사 거래 대금 감소에 따른 금융지주의 수익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은행주가 방어주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증시 거래 대금 감소에 따른 은행지주 2분기 실적 피크아웃 우려도 투자심리 개선을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본업의 수익성 개선은 향후 반등 요인으로 꼽힌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점진적인 금리 인상과 경기회복이 동반될 경우 대출 수요 회복과 순이자마진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신원 기자 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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