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4.5조 실탄 기대…이차전지株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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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4조4500억원 규모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을 매각한다고 발표한 뒤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와 관련해 투자 확대 기대가 커지며 8% 가까이 급등했다.
신영증권은 매각 재원을 활용한 투자가 가속화되면서 삼성SDI의 북미 ESS 배터리 생산능력이 올해 말 약 30GWh에서 2028년 말 50GWh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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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투자 기대 속 동반 강세
삼성SDI 7%·엘앤에프 16%↑

삼성SDI가 4조4500억원 규모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을 매각한다고 발표한 뒤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와 관련해 투자 확대 기대가 커지며 8% 가까이 급등했다. ESS 성장 기대와 순환매가 맞물리며 주요 2차전지주도 덩달아 강세를 보였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SDI는 전 거래일보다 7.74% 상승한 채 마감했다. 엘앤에프는 16.36%,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퓨처엠은 각각 10.80%, 10.33% 급등했다. 에코프로도 7.59%, LG에너지솔루션은 5.39%, SK이노베이션 역시 4.33% 올랐다.
삼성SDI는 지난 21일 보유 중인 삼성디스플레이 주식 1308만8235주를 약 4조4500억원에 삼성디스플레이에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거래 예정일은 27일로 매각 후 지분율은 15.2%에서 10.2%로 낮아진다. 회사는 양도 목적을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재원 마련'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매각대금 상당 부분이 북미 ESS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에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I는 앞서 지난 11일 제너럴모터스(GM)와 맺었던 북미 배터리 합작투자 계약을 종료하고 합작사 'SDI-GM Synergy Cells(시너지셀즈)'의 GM 보유 지분 49.99%를 인수해 단독 법인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매각에 대해 "북미 증설에 필요한 자금 부담을 단기에 해소시킨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전량 매각도 기대했던 만큼 일부만 처분한 점은 다소 아쉽다고 덧붙였다.
신영증권은 매각 재원을 활용한 투자가 가속화되면서 삼성SDI의 북미 ESS 배터리 생산능력이 올해 말 약 30GWh에서 2028년 말 50GWh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공시를 통해 북미 ESS 배터리 생산능력을 높이기 위한 재원 조달 방식이 구체화됐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 수요와 전력망 안정성 관리 필요성이 커지면서 ESS가 2차전지 업황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할 것이란 기대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부족, 에너지 안보, 전력 품질 관리라는 세 가지 논리가 맞물리며 크게 증가할 ESS 수주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반도체주에 집중됐던 매수세가 다른 업종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순환매 기대도 이날 2차전지주 강세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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