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거버넌스포럼 “SK하이닉스, 솔라다임 중복상장 문제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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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매입 소각으로 시장의 호평을 받은 SK하이닉스에 대해서 한국기업거버넌스 포럼은 연이은 지배구조 개편 문제가 남아있다고 비판 성명을 발표했다.
기형적 지배구조가 SK(주)와 최 회장의 실질 지분율을 낮추고, 결국 SK하이닉스의 저조한 주주환원과 비정상적 5단 중복상장 시도의 근본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포럼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모두 주주환원 프레임워크를 잉여현금흐름 기준에서 '목표 자본구조 정책'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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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최근 7월 초 40조 원 규모의 ADR 증자 이후 8월 중순부터 3개월간 40조 원의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 계획을 공시했다. 그러나 포럼은 이에 대해 “ADR 발행규모를 감안하면 소각으로 이어지더라도 주주환원은 실질적으로 없는 셈”이라고 일축했다.
또한 회사가 제시한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발생하는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 환원” 계획에 대해서도 솔라다임 상장 문제를 해결하긴 어렵다고 날을 세웠다.
성명서는 솔리다임과 그 모회사가 미국 법인이라는 이유로 SK하이닉스 이사회의 책임이 면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개정 상법에 따라 이사들은 회사와 총주윤의 이익을 보호하고 주주를 공평하게 대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몇 주 전까지 SK하이닉스 사장이었던 노종원 솔리다임 CEO가 퇴사 후 캘리포니아에 PE펀드(TechBridge Investment)를 설립해 지분 인수를 추진한다는 보도에 대해, 창립 주주와 출자자(LP) 명단을 소상히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적자였던 고손회사가 급성장해 지분을 매각할 경우 유입될 막대한 자금이 누구의 결정으로 어디에 투입될지 불투명하다는 점도 SK하이닉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이 3배에 머무는 근본 원인으로 지목됐다.
지금은 5단 중복상장을 모색할 때가 아니라, 오히려 SK(주)-SK스퀘어-SK하이닉스로 이어지는 3단 중복상장을 해소해야 할 시점이라고 포럼은 목소리를 높였다. 기형적 지배구조가 SK(주)와 최 회장의 실질 지분율을 낮추고, 결국 SK하이닉스의 저조한 주주환원과 비정상적 5단 중복상장 시도의 근본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피라미드 단수를 늘릴 것이 아니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춘 축소 로드맵을 즉각 제시할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포럼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모두 주주환원 프레임워크를 잉여현금흐름 기준에서 ‘목표 자본구조 정책’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했다. 적절한 잉여 현금 수준을 이사회가 정해 투명하게 공시하고, 극심한 저평가 국면에서는 자기주식 매입·소각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애플이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이루는 데 5년 이상 걸렸듯, 경영진과 이사회가 인내심을 갖고 주주권익 보호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성명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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