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장동혁 첫 회동…“대화의 다리 놓자”

김대환 기자 2026. 8. 2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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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권 교체 이후 처음으로 만난 여야 대표가 소통과 협치에는 공감하면서도 현안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이견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는 전당대회 이후 일주일만인 24일 국민의힘 당 대표실을 찾아 장동혁 대표를 예방했다.

장 대표는 "절차의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라며 "여당 대표로서 이 문제에 있어 국민 편에서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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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치 공감했지만 조희대·미래대응기금엔 이견
장동혁, 회동 뒤 SNS서 정부 비판 이어가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왼쪽)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만나 얘기를 나누며 밝게 웃고 있다. 이날 만남은 김민석 대표가 취임 인사차 방문해 성사됐다. 2026.8.24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 교체 이후 처음으로 만난 여야 대표가 소통과 협치에는 공감하면서도 현안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이견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는 전당대회 이후 일주일만인 24일 국민의힘 당 대표실을 찾아 장동혁 대표를 예방했다.

김 대표는 여야 대립 속에서도 소통을 이어가자며 협치 의지를 밝혔다.

김 대표는 "당원들의 안정적인 지지를 받고 계신 제1야당의 리더이시고 또 제가 평소에 뵐 때마다 따뜻하고 늘 미소 지어주시는 그런 인품이 좋으신 리더"라면서 장 대표를 추켜세웠다.

이어 "지난 1~2년여의 과정을 거쳐오는 동안에 탄핵과 관련한 부분에 있어서는 저희들이 견해를 달리했지만 계엄을 해제하는 과정에 있어서는 뜻을 함께 했던 그런 교차의 영역이 있는 중요한 역사적 분기점을 한 번 같이 넘긴 리더"라며 친근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장 대표와 끊어지지 않는 대화의 다리를 놓자고 생각했다"면서 "정치가 지속되는 한 마지막까지 대화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할 두 사람이 있다면 장 대표와 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장 대표 역시 소통고 대화에는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대표는 "야당 대표와 수시로 대화의 다리를 놓겠다 하는 데 감사하다"면서 "행정부를 견제하는 기능을 할 때는 야당과 힘을 합쳐서 그 기능을 함께 감당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장 대표는 조희대 대법원장 문제와 미래대응기금 문제 등 일부 현안에 대해서는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장 대표는 "절차의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라며 "여당 대표로서 이 문제에 있어 국민 편에서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미래대응기금 활용 문제에 대해서는 "그 규모가 100조원이 넘는다면 국가재정법의 기본적인 통제를 받아야 한다"면서 "초과 세수가 발생한다면 50% 정도는 중산층, 서민, 청년을 위해 사용하는 방안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장 대표의 이같은 입장에 김 대표는 "한편으로는 정치적 결단을 요청하신 것이고 한편으로는 절차상 문제가 있었던 게 맞는 것 같다는 맥락을 담아주신 것 같다. 저희가 잘 감안하겠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또 미래대응기금과 관련해서도 "여야를 떠나 국가 재정에 대한 투명한 통제와 그 방향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원칙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충분히 토론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장 대표는 이날 김 대표와의 상견례에 이후에도 개인 SNS를 통해 "폭증하는 나라 빚 갚을 생각은 아예 없다", "내 집에 못 사는 사정까기 국가에 허락받아야 하는 나라, 대한민국이 공산국가인가"라며 정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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