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2차 공공기관 유치 총력…추경호 “지역 산업과 시너지 낼 것”

정석준 2026. 8. 2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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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대구시장이 2차 공공기관 이전을 대구의 미래산업 생태계를 키울 기회로 삼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추 시장은 21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헤럴드경제와 가진 인터뷰에서 "어느 공공기관이라도 무조건 와달라는 것이 아닌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지원하는 금융기관이 내려오면 지역 산업 생태계와 좋은 조합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연구개발기관들도 함께하면 지역산업과 맞물려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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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산업·연구기관 유치 사활
추경호 “최적의 입지 제공할 것”
인재 확보에 지역대학 적극 활용
추경호 대구시장이 21일 오후 대구광역시 북구 대구광역시청 산격청사 내 집무실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구=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대구)=정석준·김병진 기자] 추경호 대구시장이 2차 공공기관 이전을 대구의 미래산업 생태계를 키울 기회로 삼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단순히 공공기관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로봇·모빌리티·인공지능(AI) 등 지역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금융·연구기관을 유치해 기업 지원과 연구개발(R&D), 인재 양성으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정부는 조만간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IBK기업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 산업·연구개발 관련 기관 유치에 공들이고 있다.

대구시가 특히 주목하는 것은 이전 기관과 지역산업 간 연계 효과다. 대구에는 로봇·모빌리티·AI를 비롯해 기계·금속·부품 분야 중소·중견기업이 밀집해 있다. 여기에 기업 금융을 지원하는 금융기관과 기술 개발을 뒷받침할 연구기관이 이전하면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첨단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추 시장은 21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헤럴드경제와 가진 인터뷰에서 “어느 공공기관이라도 무조건 와달라는 것이 아닌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지원하는 금융기관이 내려오면 지역 산업 생태계와 좋은 조합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연구개발기관들도 함께하면 지역산업과 맞물려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공공기관 유치 과정에서 대구·경북의 산업 기반도 적극 내세우고 있다. 반도체·로봇·원자력·산림·농업·문화 등 다양한 산업 인프라를 갖춘데다 향후 대구경북신공항과 영일만항 등을 활용하면 국내외를 연결하는 교통·물류망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의 주요 과제로 꼽히는 정주여건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수도권에서 근무하던 직원은 물론 가족이 함께 이전해야 하는 만큼 주거뿐만 아니라 교육·교통·문화 환경까지 갖춰야 실제 지역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추 시장은 “대구가 전국 최고의 입지”라며 “새로운 근거지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교육·교통·주거 등 우려가 있을 수 있겠지만, 대구는 서울과 수도권에 비해 주택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전 기관의 입지를 선정할 때 직원과 가족의 생활 여건까지 고려한다는 구상이다. 추 시장은 “유관기관들이 대구에 관심을 보인다면 무조건 외곽으로 보낼 것이 아니라 자녀 교육까지 고려해 정착할 수 있도록 최적의 입지를 제공하려 한다”며 “대구에서 불안함 없이 생활하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시해야 이전 기관도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접근성과 문화·여가 환경도 경쟁력으로 꼽았다. 추 시장은 “서울까지 KTX로 1시간40분 정도 걸릴 만큼 수도권 접근성이 좋고, 큰 틀에서 보면 바다도 1시간 거리”라며 “대구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공공기관 이전 이후 필요한 인재 확보에는 지역 대학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경북대·계명대·영남대 등을 중심으로 산업 수요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기업과 이전 공공기관을 연계하는 구조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추 시장은 “지역의 큰 규모 종합대학에서 지속적으로 고급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면서 “대구 인근에는 이와 연관된 첨단 기계산업이 집적돼 있어 경제활동뿐만 아니라 전기·용수·용지 측면에서도 입지 여건이 탁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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