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앤트로픽에 1억 달러 베팅한 SK텔레콤…IPO 기대에 ‘방긋’

김규림 기자 2026. 8. 2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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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주가가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앤트로픽에 일찌감치 투자한 SK텔레콤의 보유 지분 가치가 부각되면서 주가도 힘을 받는 모습이다.

앤트로픽의 IPO 추진이 가시화하면서 SK텔레콤이 보유한 지분 가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IPO 과정에서 앤트로픽의 기업가치가 높아질 경우 SK텔레콤이 보유한 지분 가치도 함께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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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가 92.83% 상승…이달 들어서만 25.55%↑
SKT가 보유한 앤트로픽 지분가치 3조~4조원대 추산

(시사저널=김규림 기자)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SK텔레콤 본사 ⓒ연합뉴스

SK텔레콤 주가가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앤트로픽에 일찌감치 투자한 SK텔레콤의 보유 지분 가치가 부각되면서 주가도 힘을 받는 모습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오후 2시13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35% 오른 10만4600원에 거래됐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2일 종가 5만3000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오른 수준이다. 직전 거래일 종가 기준으로는 올해 들어 92.83% 상승했고, 이달에만 25.55% 올랐다.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는 앤트로픽의 IPO 추진이 꼽힌다. SK텔레콤은 2023년 생성형 AI '클로드'를 운영하는 앤트로픽에 1억 달러를 투자하고 통신사 특화 대규모언어모델(LLM) 개발 등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앤트로픽 주식 15만7189주를 약 1339억원에 추가로 확보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보유 주식은 총 386만330주다.

앤트로픽의 IPO 추진이 가시화하면서 SK텔레콤이 보유한 지분 가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지난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밀 예비 상장 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신고서 공개를 거쳐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들어갈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증권가는 앤트로픽 지분 가치가 이미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지난 6월 SK텔레콤의 앤트로픽 지분율을 약 0.3%, 평가가치를 29억 달러로 추정했다. 당시 환율 기준 약 4조3500억원이다. 유안타증권은 약 4조원,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3조원대의 가치를 각각 제시했다.

앤트로픽의 IPO 추진이 가시화하면서 향후 기업가치가 어느 수준에서 평가될지도 관심사다. IPO 과정에서 앤트로픽의 기업가치가 높아질 경우 SK텔레콤이 보유한 지분 가치도 함께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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