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 자금유치戰 가열…기준수익률 줄인상

최장주 2026. 8. 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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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한투·NH 기준수익률 잇단 상향…완판 행진에 4조 ‘눈앞’

만기 원금 지급에 초과 수익 기대…증시 변동성 속 ‘실제 운용 성과’ 시험대

[대한경제=최장주 기자]국내 초대형 증권사들이 종합투자계좌(IMA)의 성과보수 기준수익률을 잇달아 상향 조정하며 시중 자금 흡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증시 변동성 확대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짙어지자, 만기 원금 지급 안정성과 예금 이상의 수익성을 겸비한 IMA를 전면에 내세워 자금 이탈 방어에 나선 모습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 등 3대 IMA 사업자의 기모집액은 약 3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후속 모집까지 마무리되면 전체 시장 규모는 4조원 선을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사들은 최근 시장금리 상승 흐름에 맞춰 성과보수 기준수익률을 최대 연 5%까지 올리며 자금 몰이에 나섰다.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1000억원 한도로 ‘미래에셋 IMA 4호’를 선착순 모집한다. 만기 3년 구조로 성과보수 허들인 기준수익률을 기존 연 4%에서 연 5%로 1%포인트(p) 상향했다. 앞서 1~3호 완판으로 약 3000억원을 조달한 데 이어 이번 4호 모집이 끝나면 누적 잔고는 4000억원대로 불어난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도 상품 조건을 개선하며 맞불을 놨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성장형 상품인 ‘IMA G1’(기준수익률 연 5%)을 선보인데 이어, 현재 2000억원 규모의 ‘IMA S6’(연 4.5%)를 오는 25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기존 상품들로 2조9000억원 규모를 모은 한국투자증권은 S6 모집을 통해 누적 잔고가 3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토스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으로 판매 채널도 대폭 넓혔다.

NH투자증권은 지난 18일 모집을 시작한 1200억원 규모의 ‘N2 IMA1 중기형 3호’가 기준수익률을 기존 4.0%에서 4.5%로 0.5%p 올린 효과에 힘입어 19일 하루 만에 조기 완판됐다. 이로써 1~3호 누적 모집액을 6400억원으로 늘렸다.

IMA는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고객 자금을 기업대출, 인수금융, 회사채 등에 운용하고 실적에 따라 수익을 배분하는 상품이다. 만기 보유 시 원금 지급 의무를 부담하며, 기준수익률을 초과 달성할 경우 초과분의 일정 비율을 증권사가 성과보수로 가져간다.

다만 기준수익률이 연 4.5~5%까지 높아진 만큼 증권사로서도 이를 안정적으로 웃도는 성과를 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기준수익률을 높일수록 투자자 분배 몫은 커지지만 증권사의 성과보수 수취 기준선은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IMA는 안정적인 원금 지급과 함께 알파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시중은행 예금 대안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증권사들이 제시한 높은 기준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상회하는 실질 운용 역량을 입증하는 것이 향후 주도권 경쟁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최장주 기자 cjj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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