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삼성”…반도체·냉난방 공조 공장 이어 보일러 제조 공장까지 광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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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정부의 난방 전기화 보급사업에 발맞춰 광주사업장에 연간 10만대 규모의 'EHS 히트펌프 보일러'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국내 난방 전기화 시장 공략에 나선다.
최근 삼성전자가 2400억원을 투자해 광주사업장에 냉난방공조(HVAC)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로 한 데 이어 히트펌프 보일러 국내 생산까지 나서면서 광주사업장이 인공지능(AI) 가전과 HVAC를 아우르는 핵심 생산 거점으로 입지를 넓힐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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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생산 국내로 돌린 첫 사례…광주사업장 2132㎡ 규모 생산라인 구축
광주에서 냉장고·세탁기·에어컨 이어 생산품목 확대…지역 생산기반 강화

최근 삼성전자가 2400억원을 투자해 광주사업장에 냉난방공조(HVAC)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로 한 데 이어 히트펌프 보일러 국내 생산까지 나서면서 광주사업장이 인공지능(AI) 가전과 HVAC를 아우르는 핵심 생산 거점으로 입지를 넓힐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전남광주시 광산구 광주사업장 제2캠퍼스에 2132㎡(645평) 규모의 EHS 히트펌프 보일러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지난 19일부터 시험생산에 들어갔다. 공정과 설비 안정성, 완제품 성능·품질 등에 대한 검증을 거쳐 오는 9월 말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신규 생산라인은 연간 10만대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광주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전량 국내 시장에 공급된다.
이번에 생산되는 EHS 히트펌프 보일러는 가스를 태워 물을 데우는 가스보일러와 달리 자연 상태의 공기열과 전기를 이용해 실내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제품이다. 소비하는 전기에너지 대비 약 5배의 열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으며 화석연료 기반 보일러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고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특히 난방 전기화 사업에 참여하는 히트펌프 제조사 가운데 해외 생산 물량을 국내로 이전해 생산라인을 구축한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완제품뿐 아니라 핵심 부품과 제조 공정 전반의 국내 투입 비중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전남광주시, 플랙트그룹코리아와 투자협약을 맺고 약 2400억원을 투입해 광주사업장 제3캠퍼스에 축구장 3개(연면적 2만1800㎡) 규모의 HVAC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1989년 광주사업장 설립 이후 37년 만의 대규모 생산시설 투자로 2028년부터 냉각수 분배장치(CDU)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잇따른 광주 투자에 따라 광주사업장은 기존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프리미엄 가전에 더해 히트펌프 보일러와 데이터센터용 HVAC 제품까지 생산 영역을 넓히게 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광주사업장의 기존 제조 경쟁력을 활용해 국내 난방 전기화 보급 확대와 히트펌프 대중화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제주에서 진행된 난방 전기화 보급 사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1418가구 규모의 2차 보급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또 양평과 충주, 남해 등 주거 환경에서 히트펌프 보일러의 난방·온수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검증하고 있다.
임성택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히트펌프 제품의 국내 생산 체제 구축으로 난방 전기화 추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히트펌프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세계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국내 제조·서비스 경쟁력을 결합해 한국 주거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와 지역 산업계에 따르면 현재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을 생산하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과 연계한 호남권 협력업체는 80여개, 연관 기업까지 포함하면 100여개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역 협력업체 구매 규모는 2024년 기준 연간 약 2조 2000억원에 달하며, 광주사업장의 연 매출은 약 5조원으로 광주 제조업 생산의 약 17%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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