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아니네?...주가 급락에도 300만원 간다는 '이 종목'

최두선 2026. 8. 2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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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009150)가 올해 들어 400% 넘게 상승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8월에도 최대 300만원의 목표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이날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고 목표주가 300만원을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MLCC와 FC-BGA 모두 고객이 가격보다 공급 확보를 우선하는 시장으로 이동했다"며 "삼성전기의 협상력이 과거 사이클 대비 구조적으로 높아진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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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CC·FC-BGA 공급 부족에 가격 상승…교보證 목표가 300만원 유지
연동면 명학산단에 위치한 삼성전기 세종사업장 전경.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전기(009150)가 올해 들어 400% 넘게 상승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8월에도 최대 300만원의 목표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의 공급 부족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실적 전망치가 계속 높아지고 있어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46% 소폭 상승한 13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 2일 기준가 25만5000원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 416.86% 상승했다.

증권가의 목표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이날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고 목표주가 300만원을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지난 21일 목표주가 280만원을 유지했다. 이달 11일에는 하나증권이 300만원, 유안타증권이 230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최근 목표주가를 지탱하는 핵심은 MLCC와 FC-BGA의 가격 상승이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MLCC 수요 증가 속도가 공급 확대를 구조적으로 웃도는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기는 장기공급계약(LTA) 비중을 제한적으로 유지하면서 유통 채널 가격 인상 폭을 기존 10%에서 30%로 높였다. 이를 통해 물량 안정성을 확보하면서도 평균판매가격(ASP)의 추가 상승 여력을 확보했다.

FC-BGA에서도 공급자 우위의 시장이 이어지고 있다. 고객사 선수금을 기반으로 한 증설 계획은 막바지 단계다. 고객사가 선수금을 지급하면서 미래 생산능력을 선점하고 있어 향후 가동률과 가격, 수익성의 하방을 지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MLCC와 FC-BGA 모두 고객이 가격보다 공급 확보를 우선하는 시장으로 이동했다"며 "삼성전기의 협상력이 과거 사이클 대비 구조적으로 높아진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삼성전기의 매출액을 14조3594억원, 영업이익을 1조9478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3.5% 증가한 규모다.

실적 전망치는 추가로 높아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1일 삼성전기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7% 높인 2조360억원으로 상향했다.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유통향 전 제품군의 30% 가격 인상 효과가 3·4분기부터 반영되고 4·4분기에는 온전히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이후 이익 증가 폭은 더 커질 것으로 봤다. 미래에셋증권은 영업이익이 올해 2조360억원에서 2027년 4조4750억원, 2028년 6조917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27년과 2028년 전망치는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16%, 19% 웃돈다.

밸류에이션 부담은 남아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추정한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은 63.2배다. 다만 내년 예상 실적을 적용하면 PER은 29.4배로 낮아지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올해 16.6%에서 28.7%로 높아진다.

박준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재 밸류에이션은 부담스러운 수준이지만 이익 개선 속도가 빠르다"며 "이익 전망치가 계속 상향되는 만큼 높은 밸류에이션도 점차 정당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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