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2’ 성현우, 제주서 회칼 든 男에 쫓긴 사연 재조명…“경찰이 흔한 일이라고”

이현경 기자 2026. 8. 2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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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우 유튜브 캡처.

[스포츠경향 이현경 기자] 그룹 리미트리스 출신 가수 성현우가 과거 제주도 여행 중 흉기를 든 남성에게 쫓기며 살해 위협을 받았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24일 오전 지난 5월 제주에서 실종된 장미란(37) 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성현우가 과거 제주 여행 중 겪었다고 밝힌 충격적인 사건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성현우는 지난 2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이야기를 방송이나 라디오에서는 안 했다. 혹시라도 보고 찾아올까 봐 무서워서 못 하겠더라”며 “이제 시간이 지나 이야기해보려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성현우에 따르면 사건은 2021년 리미트리스 활동 이후 솔로 활동을 준비하던 시기 벌어졌다. 홀로 제주도를 찾은 그는 성산 인근의 한적한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렀고,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인근 칼국수집을 찾았다.

그는 “혼자 술을 마시던 중년 남성이 외국인 아르바이트생에게 쌍욕을 하고 있었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눈빛을 보고 ‘나도 손님인데 조용히 밥 먹을 수 있겠냐’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화살이 성현우로 향했고, 가게 주인의 중재로 겨우 소동이 일단락됐다고 전했다.

이후 가게를 나온 성현우는 “가로등이 하나뿐인 어두운 2차선 도로에서 누군가 ‘어이’라고 불렀다. 다가가서 보니 식당에 있던 남성이었다”라며 “그는 40~50대로 보였는데 나보다 키도 크고 체격도 좋았다. ‘너 싸움 잘하냐’라고 하며 오른손을 들었는데 큰 회칼을 팔에 붕대로 감아서 들고 있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위험을 직감한 성현우는 곧바로 숙소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남성 역시 빠른 속도로 그를 뒤쫓아왔다고.

성현우는 “지금 안 뛰면 죽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골목길을 이용해 가까스로 남성을 따돌린 뒤 게스트하우스에 들어가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골목에서 해당 남성을 검거했다. 극도의 공포 속에서 도망쳤던 성현우는 “경찰을 보자마자 긴장이 풀려 헛구역질이 났다”고 회상했다.

그는 당시 진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한 경찰관으로부터 “제주도에서는 흔한 일이다. 뱃사람들이 많다 보니 칼로 위협하는 사람이 많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해당 남성은 수개월 뒤 특수협박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연이 재조명되자 누리꾼들은 성현우가 전한 당시 경찰의 반응에 충격을 나타냈다. 이들은 “사람이 죽을 뻔했는데 ‘흔한 일’이라는 반응이 맞나”, “도망쳐서 정말 다행이다”, “이야기만 들어도 너무 무섭다”, “경찰의 대응이 너무 소극적으로 느껴진다”, “경찰 반응이 더 무섭다”, “제주도 여행 가기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성현우는 2017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61위로 탈락했다. 이후 2020년 프로그램 순위 조작 피해자 중 한 명으로 밝혀진 바 있다.

이현경 기자 hk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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