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의 진’ 친 컴투스·스마게·카겜⋯ 신작 MMORPG로 실적 부진 끊어낼까
3사 모두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만큼 인기·수익성이 높은 MMORPG 신작으로 실적 반등 노려

컴투스와 스마일게이트,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MMORPG를 연이어 출시한다. 3사 모두 최근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 인기 있는 장르이고 수익성도 뛰어난 MMORPG로 반등을 이끌어낼 것인지 주목된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오는 28일 컴투스의 ‘제우스: 오만의 신’을 시작으로 스마일게이트의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9월 10일)’, 카카오게임즈의 ‘도깨비의세계(10월)’가 연이어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된다.
제우스는 넥슨에서 계열사 개발 총괄·대표, 신규 개발 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흥행 프로젝트를 배출한 김대훤 대표가 이끄는 개발사 에이버튼의 신작이다. 그리스 신화 세계관과 언리얼 엔진5로 구현한 최상급 그래픽, 서로 다른 역할을 지닌 8종의 클래스,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는 경쟁 콘텐츠, 비접속 상태에서도 성장을 이어가는 AI 모드 등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엔픽셀이 개발하는 이클립스는 MMORPG 본연의 성장과 경쟁의 재미를 유지하면서 플레이 부담을 낮춘 ‘MMOLite’를 지향한다. 오리지널 세계관과 시간 기반의 성장 콘텐츠 ‘성소’, 무기 선택과 스킬 융합 시스템을 활용한 전략적인 전투, 선택형 PVP 등으로 기존 MMORPG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슈퍼캣이 개발 중인 도깨비의세계는 네이버 인기 웹소설 및 웹툰 ‘멸귀수도전’ IP를 기반으로 2D 도트 캐릭터와 3D 배경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비주얼을 적용해 레트로한 감성과 입체적인 공간감을 동시에 구현했으며, 한국 전통 정서를 담은 도트 아트로 독창적인 세계관을 완성했다. 나만의 AI 비서 ‘묘롱’과 문파 중심 PVE, 선택적 대규모 PVP 등으로 라이트·코어 게이머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3사 모두 최근 실적 부진을 겪고 있기에 신작 흥행에 사활을 걸고 있다. 컴투스는 글로벌 인기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야구 게임 라인업이 꾸준히 매출을 올리고 있으나 2022년 적자전환 이후 연간 영업이익이 100억원을 넘지 못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2016년 통합·사명을 변경한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기준 적자를 기록했으며, 최근 7분기 연속 적자가 진행 중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국내 게임업계에서 매출 5위, 영업이익 3위에 해당하는 성적표를 받았으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전반적인 게임 IP 매출 감소로 인해 전년 대비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30.1% 감소했다.
일반적으로 게임업계에서 실적 부진을 타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신작의 흥행이다. 특히, MMORPG는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인기 있는 장르이고 수익성이 타 장르 대비 높다는 점 때문에 효자 장르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과거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와 ‘로드나인’,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아키에이지 워’ 등 신작 MMORPG의 흥행으로 큰 폭의 매출 상승을 경험한 바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MMORPG의 주 이용자는 경제적 기반이 탄탄한 30대 이상이기 때문에 시장 안착에만 성공하면 확실한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며 “3사 모두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만큼 이번 신작들의 흥행 여부는 실적 반등에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