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메시도 먹을 것 같네요"…한국의 맛 입힌 아르헨 국민음식

김선정 2026. 8. 2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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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음식에 관심이 많고 우리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메뉴에 한식을 포함할 방법을 찾기 위해 이번 쿠킹쇼에 참가했어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가 투자한 레스토랑으로도 유명한 '클럽 데 밀라네사' 창업주 페르난도 살라스(56)는 "메시도 한국식 밀라네사를 맛볼 날이 곧 올 것 같다"며 웃었다.

최근 중남미 최초의 한식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미슐랭 1스타를 받은 박파블로(37) 셰프가 직접 주방에 서서 아르헨티나 현지 음식에 한국의 맛을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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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프랜차이즈 외식업계 초청 K-푸드 판촉 쿠킹쇼
현지 입맛 겨냥해 중소기업 제품 사용한 한식 퓨전 메뉴 선보여
코트라 주최 쿠킹쇼에서 선보인 '한국의 맛'을 곁들인 엠파나다, 햄버거, 밀라네사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지난 19일(현지시간) 농림축산식품부와 코트라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이 '농식품 시장개척사업'의 일환으로 중남미 최초 한식 파인 다이닝 미슐랭 1스타 식당인 '한'에서 아르헨티나 대표 외식업계 관계자 10여명을 초대해 '한국의 맛'을 곁들인 엠파나다, 햄버거, 밀라네사, 타르타르 등을 선보였다. 2026.8.24 sunniek8@yna.co.kr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한국 음식에 관심이 많고 우리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메뉴에 한식을 포함할 방법을 찾기 위해 이번 쿠킹쇼에 참가했어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가 투자한 레스토랑으로도 유명한 '클럽 데 밀라네사' 창업주 페르난도 살라스(56)는 "메시도 한국식 밀라네사를 맛볼 날이 곧 올 것 같다"며 웃었다.

살라스의 동업자 키티(51)도 "해외 출장에서 한식을 맛보았는데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며 "오늘 행사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얻으러 왔다"고 말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식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한'에 현지 외식업계 관계자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이날 '한'의 주방은 평소와 달랐다. 최근 중남미 최초의 한식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미슐랭 1스타를 받은 박파블로(37) 셰프가 직접 주방에 서서 아르헨티나 현지 음식에 한국의 맛을 입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코트라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이 '농식품 시장개척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한 이날 행사는 아르헨티나 외식업계에 K-푸드의 가능성을 알리는 쿠킹쇼였다.

행사장에는 '클럽 데 밀라네사', '알마센 데 피자', '파네라 로사', '레블레', '미 구스토' 등 현지에서 이름난 프랜차이즈 본사 관계자 10여개 사가 모였다.

쿠킹쇼를 설명하는 남성우 코트라 부에노스아이레스 관장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지난 19일(현지시간) 농림축산식품부와 코트라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이 '농식품 시장개척사업'의 일환으로 중남미 최초 한식 파인 다이닝 미슐랭 1스타 식당인 '한'에서 아르헨티나 대표 외식업계 관계자 10여명을 초대해 '한국의 맛'을 곁들인 엠파나다, 햄버거, 밀라네사, 타르타르 등을 선보였다. 남성우 코트라 관장이 쿠킹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6.8.24 sunniek8@yna.co.kr

이들에게 선보인 음식은 거창한 전통 한식이 아니었다.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에 김치, 불고기 양념 그리고 한국식 소스를 더했다. 아르헨티나 국민 음식에 한국의 맛을 얹어 'K-푸드'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방식이다.

가장 눈길을 끈 요리는 한국식 밀라네사였다. 얇게 편 소고기에 빵가루를 입혀 튀겨낸 밀라네사는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음식 가운데 하나다. '축구의 신' 메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박 셰프는 한국식 밀라네사에 매콤한 감자튀김을 곁들이고, 매콤달콤한 김치 핫소스와 김치 크리미소스를 함께 내놓았다.

아르헨티나 사람들에게 한국의 만두만큼 친숙한 음식 엠파나다에도 한국의 맛이 더해졌다. 보자기 모양으로 빚은 엠파나다에 고추장을 넣어 살짝 매콤한 맛을 낸 것이다.

김치 불고기 햄버거도 아르헨티나 입맛 공략에 나섰다. 불고기 맛을 입힌 패티 위에 얇게 썬 양배추와 김치가 어우러진 토핑이 올라왔다.

한국식 만두 튀김에 이어 작은 붕어빵이 디저트로 등장했고 알록달록한 소주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이날 참석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인 것은 김치 불고기 버거와 밀라네사와 같이 나온 한국식 매콤달콤 소스였다.

'클럽 데 라 밀라네사' 창업주 페르난도와 키티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지난 19일(현지시간) 농림축산식품부와 코트라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이 '농식품 시장개척사업'의 일환으로 중남미 최초 한식 파인 다이닝 미슐랭 1스타 식당인 '한'에서 아르헨티나 대표 외식업계 관계자 10여명을 초대해 '한국의 맛'을 곁들인 엠파나다, 햄버거, 밀라네사, 타르타르 등을 선보였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클럽 데 밀라네사'의 창업주 페르난도와 동업자 키티도 참석했다. 페르난도는 "메시가 한국식 밀라네사를 먹을 날이 곧 올 것 같다"며 새 메뉴 도입에 큰 관심을 보였다. 2026.8.24 sunniek8@yna.co.kr

'알마센 데 피자'와 '아르헨티나 후안 발데스 커피점' 등 여러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레 그룹의 총괄 셰프 리카르도 산체스(47)는 "K-문화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한식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며 "한국식 소스나 재료를 사용한 메뉴를 찾아보기 위해 참여했다"고 말했다.

유럽식 레스토랑 체인 '레블레'의 최고경영자 폴 페트렐리(62)는 "한국을 10번 이상 방문했고 한식도 많이 접해봤다"며 "우리 레스토랑 가운데 두 곳이 한인 교민들이 많이 사는 지역에 있어 한식 메뉴를 추가하는 것도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남선우 코트라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 관장은 "9월 스트레이 키즈와 10월 방탄소년단(BTS) 공연이 예정돼 있어 현재 아르헨티나에서 K-팝, K-문화 인기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며 "현지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에서 우리 중소기업들의 소스와 식품을 활용한 신메뉴 개발을 독려하고 실제 수출로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코트라 주최 '쿠킹쇼' [코트라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 제공]

sunniek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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