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거제 홈플러스 우리가 살립시다”

정종엽 기자 2026. 8. 2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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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도내 노동계와 시민사회, 정치권이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 창원점을 찾아 장보기 캠페인을 벌였다. 시민들의 발길을 끌어 영업 정상화에 힘을 보태고, 향후 기업회생과 인수합병(M&A) 가능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김은형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정치권과 국민의 관심과 연대로 극적으로 회생의 길이 열렸지만 정상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남아 있다"며 "영업이 정상화되고 기업가치가 살아나 떠났던 노동자와 입점업체가 다시 돌아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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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책위, 창원점서 장보기 캠페인
시민 발길 모아 영업·기업가치 회복 기대
“고용 지키고 건전한 인수자 찾아야”
홈플러스 살리기 경남대책위와 정당 관계자들이 24일 오전 홈플러스 창원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종엽 기자

경남 도내 노동계와 시민사회, 정치권이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 창원점을 찾아 장보기 캠페인을 벌였다. 시민들의 발길을 끌어 영업 정상화에 힘을 보태고, 향후 기업회생과 인수합병(M&A) 가능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홈플러스 살리기 경남대책위는 24일 오전 홈플러스 창원점 앞에서 '우리동네 홈플러스, 우리가 살려요' 기자회견과 쇼핑 캠페인을 열었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직접 카트를 끌고 매장을 돌며 식료품과 생활용품 등을 구매했다.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폐지와 전 점포 휴업으로 청산 위기까지 내몰렸다가 다시 회생절차를 밟게 되면서 영업을 재개했다. 경남에서는 기존 대형마트 8곳 가운데 김해·밀양·마산·진해·진주·삼천포점 등 6곳이 문을 닫았고 현재 창원점과 거제점만 남았다.
홈플러스 살리기 경남대책위가 24일 오전 홈플러스 창원점에서 장을 보고있다. /정종엽 기자

점포가 다시 문을 열었지만 노동자들은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경남본부는 현재 창원점에 200여 명, 거제점에 90여 명의 직원이 남아 있지만 실제 출근 인원은 각각 60여 명과 50여 명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6개 점포가 문을 닫는 과정에서 직원 절반 이상이 퇴사를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강 본부장은 "20일이 넘는 휴업 뒤 출근한 동료가 '출근하니 절로 힘이 난다'고 할 만큼 일터를 다시 찾은 기쁨이 크다"며 "하지만 아직 절반에 가까운 직원들이 현장으로 돌아오지 못했고 상품 공급도 정상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의 방문과 장보기가 일자리를 지키고 생계를 이어가는 힘이 된다"며 "내달 4일 회생 기한을 넘기고 모든 노동자가 일터로 돌아올 때까지 정부와 국회도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홈플러스 살리기 경남대책위와 정당 관계자들이 24일 오전 홈플러스 창원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종엽 기자

김은형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정치권과 국민의 관심과 연대로 극적으로 회생의 길이 열렸지만 정상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남아 있다"며 "영업이 정상화되고 기업가치가 살아나 떠났던 노동자와 입점업체가 다시 돌아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혜경(진보당·비례) 국회의원은 "경남에는 창원점과 거제점 두 곳만 남았다"며 "시민 한 명 한 명의 발걸음이 매장을 살리고 노동자와 입점업체의 삶을 지키는 힘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홈플러스를 살릴 가장 큰 책임은 MBK에 있다"며 대주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을 요구했다.
홈플러스 살리기 경남대책위와 정당 관계자들이 24일 오전 홈플러스 창원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종엽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경남도당도 이날 캠페인에 참여해 홈플러스 정상화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은 홈플러스 정상화가 노동자 일자리뿐 아니라 입점업체와 지역경제가 걸린 문제라며 정부와 정치권의 지속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시민들의 이용이 늘어 영업이 정상화되고 기업가치가 회복돼야 향후 M&A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홈플러스 회생절차의 다음 분수령은 내달 4일로, 노동계는 정상화와 고용 안정을 위해 건전한 인수자를 찾는 데 정부와 정치권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정종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