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 8㎞ 구간에 추락방지시설, 내년 착공…80억 원 투입

우제성 기자 2026. 8. 2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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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교에 투신 사고를 막기 위해 80여억 원을 들여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 연내 설계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허종식(민주·인천동구미추홀구갑) 의원이 24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인천대교 투신 방지를 위한 안전시설물 설치 계획'에 따르면 추락방지시설은 서측 접속교에서 사장교를 거쳐 동측 접속교까지 편도 약 4㎞, 양방향 8㎞ 구간에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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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개통 이후 지난해까지 사망자 97명…올해도 11명 숨져
허종식, 2022년 국감서 첫 문제 제기…연내 설계·내년 착공
허종식(민주·인천동구미추홀구갑) 국회의원. <허종식 의원실 제공>
인천대교에 투신 사고를 막기 위해 80여억 원을 들여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 연내 설계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허종식(민주·인천동구미추홀구갑) 의원이 24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인천대교 투신 방지를 위한 안전시설물 설치 계획'에 따르면 추락방지시설은 서측 접속교에서 사장교를 거쳐 동측 접속교까지 편도 약 4㎞, 양방향 8㎞ 구간에 설치된다.

시설은 청라하늘대교와 마포대교 등 다른 교량의 설치 사례와 교량점검차 운용 등 유지관리 여건을 고려해 높이 2.5m의 와이어형으로 결정됐다.

총사업비는 80여억 원으로 인천대교㈜가 우선 부담한 뒤 민자운영비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재원을 마련한다. 인천대교㈜는 연내 설계에 착수해 내년부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인천대교는 2009년 개통 이후 투신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안전시설 확충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국토부 집계에 따르면 개통 이후 지난해까지 인천대교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모두 97명이다. 2021년 8명에서 2022년 17명으로 늘었고 2023년 12명, 2024년 10명, 지난해 9명에 이어 올해도 11명이 목숨을 잃었다.

허 의원은 2022년 국정감사에서 추락방지시설 설치를 처음 요구했다. 인천대교㈜는 같은 해 11월부터 차량 정차를 막기 위해 양방향 9.5㎞ 갓길에 PE드럼 1천500개를 설치했으나 투신 사고를 막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후 인천대교㈜는 2023년 풍동실험을 통해 시설 설치 가능성을 검토했지만 사업비 확보 문제 등으로 추진이 지연됐다. 허 의원은 지난해 12월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대책 마련을 요청했고 이후 국토부와 인천대교㈜의 협의를 거쳐 재원 조달 방식과 설치 계획이 확정됐다.

허 의원은 "지난 2022년 이후 지속적으로 대책 마련을 요구한 끝에 실효성 있는 설치안과 80억 원 규모의 재원 조달 방안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국회 차원에서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godo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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