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주주환원 정책 내놨더니...삼성家, 올해 배당금만 1조 넘게 들어온다

이덕주 기자(mrdjlee@mk.co.kr) 2026. 8. 2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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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주주환원 규모와 향후 배당 계획을 발표하면서 삼성가도 대규모 배당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1일 공시를 통해 올해 연간 주주환원 재원 규모가 90조원~110조원으로 3분기에만 30조원 규모 배당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될 경우 세금을 제외하면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3290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3640억,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 1563억, 이서현 전략기획담당 사장이 1705억원을 올해 배당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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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 위해 3분기 30조원 배당
분리과세시 李회장 3600억 받을 듯
삼성물산, 삼성생명 통한 우회배당
상속세 납부위한 대출 부담 덜해져
지난해 11월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왼쪽)이 이지호 신임 소위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올해 주주환원 규모와 향후 배당 계획을 발표하면서 삼성가도 대규모 배당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대비 크게 늘어난 배당과 함께 올해에만 1조원 이상을 현금으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이건희 선대 회장 상속세 납부를 위해 대규모 주식담보 대출을 받은 삼성가의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1일 공시를 통해 올해 연간 주주환원 재원 규모가 90조원~110조원으로 3분기에만 30조원 규모 배당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해 지급할 주당 배당금 예상액은 약 5570원이다.

삼성전자가 올해처럼 내년에도 고배당기업으로 인정받을 경우 주주들은 배당금에 대해서 분리과세(33%)를 적용받게된다. 이렇게 될 경우 세금을 제외하면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3290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3640억,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 1563억, 이서현 전략기획담당 사장이 1705억원을 올해 배당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가는 삼성전자 배당에 따른 추가 배당도 받게된다. 삼성전자가 주주인 삼성물산과 삼성생명에 각각 1조6644억, 2조7719억을 배당하는데 이중 일부가 이재용, 이부진, 이서현 삼남매에게 다시 배당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의 경우 삼성전자로부터 받은 배당금의 60~70%를 주주에게 배당할 것으로 알려져있다.

다만 삼성물산과 삼성생명으로 간 배당금은 두 회사가 배당금에 대한 법인세를 낸 후 배당이 이뤄지기 때문에 실제 주주들에게 돌아오는 현금은 훨씬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1월 삼성전자 이사회에서 잔여 재원에 대한 처리방식을 결정하면 삼성가는 연초에 배당을 더 받게된다. 특별배당은 없더라도 정규배당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 후 소각 등 여러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가에 대한 대규모 배당은 상속세 납부용 대출을 갚는데 상당 규모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가는 2020년 이건희 회장 별세 후 상속받은 주식에 대한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해 대규모 주식담보 대출을 받았다.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먼저 받아 세금을 내고, 이후 주식을 팔아서 대출을 갚았다. 약 12조원 규모의 상속세를 5년간 분납했다.

홍라희, 이부진, 이서현 세 모녀는 주가가 오르는 대로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주식을 팔아서 주담대를 갚았지만 여전히 주담대 규모는 크다. 홍라희 여사는 1조8550억원, 이서현 사장 7600억원, 이부진 사장 4500억원의 주식담보대출이 남았다.

세 모녀의 경우 현금을 배당 받는대로 주담대를 갚을 가능성이 있다. 대규모 배당은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 호황에 따른 파급효과이므로 올해와 내년이 가장 배당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경우 상속세 납부를 위해 주식담보대출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수천억원 규모의 배당금을 어디에 사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삼성물산 주식을 매수해 전체 삼성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는 것도 가능한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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