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과 이별 "옳은 결정이었다"...'韓 사령탑' 김상식 체제서 제2 전성기 맞은 베트남, PARK 감독 혜안 조명 "새 도약 위한 기회 장 열어"

김경태 기자 2026. 8. 2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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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김상식 감독 체제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베트남 국가대표팀.

이를 두고 매체는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일찌감치 깨달았다. 그렇기에 그의 결정은 단지 성공적인 한 시대의 막을 내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회의 장을 열어준 것"이라며 "현재 김상식 감독 체제에서 거두고 있는 성과를 보면, 당시 박 감독의 선택이 미래를 위한 현명한 결정이었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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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현 김상식 감독 체제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베트남 국가대표팀. 이러한 상황 속 '쌀딩크' 박항서 감독의 '아름다운 이별'을 재조명되고 있다.

베트남 매체 '사오 스타'는 23일(한국시간) "박항서 감독이 태국에서 이별을 결정한 것은 옳았다"며 과거 그의 결단이 현재 베트남 축구 부흥의 밑거름이 됐다고 집중 조명했다.

현재 베트남 대표팀은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지난 2024년 5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필립 트루시에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김상식 감독은 빠르게 팀을 수습하며 새 역사를 쓰고 있다.

2024년 10월 인도와의 친선전을 시작으로 무려 25경기 연속 무패(22승 3무) 행진을 질주 중이며, 이 기간 동안 베트남은 2024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진출도 조기에 확정 지었다.

이러한 성공 가도의 배경에는 앞서 베트남 축구의 기틀을 다진 박항서 감독의 혜안이 있었다. 박 감독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베트남을 이끌며 2018 AFF 챔피언십 우승, 동남아시안게임(SEA 게임) 2회 연속 금메달, 2018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2019 아시안컵 8강, 사상 최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 등 금자탑을 쌓았다.

하지만 2022 AFF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태국에 1, 2차전 합산 스코어 2-3으로 석패한 뒤, 정들었던 베트남과 작별을 택했다.

이후 베트남은 트루시에 감독 체제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며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김상식 감독 부임 후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최근 2026 AFF 챔피언십 결승 1차전에서 태국을 2-0으로 완파하며 우승에 바짝 다가서자, 현지에서는 과거 박 감독이 남겼던 이별의 메시지가 다시금 화두로 떠올랐다.

'사오 스타'는 "현재의 성공은 박항서 감독이 태국에서 남겼던 고뇌 어린 이별의 말을 떠올리게 한다"며 "그가 언급했던 '변화'라는 결정이 베트남 축구에 괄목할 만한 성공을 가져다주었음을 알 수 있다"고 짚었다.

당시 박 감독은 "선수들, 코칭스태프와 헤어지게 돼 매우 슬프고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인생은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이다. 베트남 축구가 더 발전하기 위한 필연적인 선택이며, 팀에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매체는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일찌감치 깨달았다. 그렇기에 그의 결정은 단지 성공적인 한 시대의 막을 내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회의 장을 열어준 것"이라며 "현재 김상식 감독 체제에서 거두고 있는 성과를 보면, 당시 박 감독의 선택이 미래를 위한 현명한 결정이었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인 사령탑이 스스로 물러남을 택했던 것은 결코 실패해서가 아니라, 팀이 더 큰 발전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주기와 신선한 변화의 바람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꿰뚫어 보았기 때문"이라며 "베트남 축구는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지만, 마침내 김상식 감독 체제라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냈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매체는 "만약 베트남이 2026 AFF 챔피언십 우승 방어에 성공한다면, 이는 박 감독이 진정으로 원했던 바를 증명하는 가장 확실한 증거가 될 것"이라며 "벤치에 그가 없더라도 베트남 축구는 멈추지 않고 나아가고 있다. 다음 세대의 성공 스토리를 지켜보며 박 감독 역시 큰 자부심을 느낄 것이다. 그 시절 그의 결단은 단순한 작별이 아니라, 더 큰 전진을 위해 반드시 필요했던 '의미 있는 물러남'이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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