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직원 위장해 정보 탈취…‘국가 배후 해킹’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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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AI와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해킹 수법도 갈수록 한층 교묘해지고 있다. 사이버상의 공격 수준을 넘어서 AI를 활용해 정상 이용자나 직원으로 위장한 뒤 내부 시스템에 침투하는 온·오프라인 융합 해킹도 발생하는 등 보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상 직원의 계정이나 권한이 공격자에게 넘어가면 단순 개인정보뿐 아니라 기업의 기술·AI 자산까지 접근할 가능성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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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 확보해 내부 침투 고도화
인공지능(AI)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AI와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해킹 수법도 갈수록 한층 교묘해지고 있다. 사이버상의 공격 수준을 넘어서 AI를 활용해 정상 이용자나 직원으로 위장한 뒤 내부 시스템에 침투하는 온·오프라인 융합 해킹도 발생하는 등 보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국내 보안업체 에스투더블유(S2W)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북한·중국·러시아 등 국가 배후의 지능형 지속 공격(APT) 관련 이슈는 158건으로 직전 반기보다 7.5% 증가했다. APT는 특정 기관이나 기업을 목표로 장기간 내부에 잠복하며 정보를 빼내는 표적형 해킹을 뜻한다. 이 가운데 북한 배후 공격 관련 이슈는 99건으로 13.8% 늘었다.
업계에선 최근 사이버 공격은 보안망을 직접 뚫기보다 정상 이용자의 신분이나 계정을 확보해 내부로 침투하는 방식으로 고도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생성형 AI가 신원과 문서를 정교하게 위조할 수 있게 되면서 공격자가 ‘정상 사용자’로 가장하기도 한층 쉬워졌다.
실제 기업 직원으로 위장해 내부 권한을 확보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미국 보안업체 KnowBe4는 북한계 위장 인력을 정보기술(IT)·AI팀 개발자로 채용했다가 회사 노트북에서 악성행위를 적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북한 IT 인력들이 AI로 도용 신분증과 이력서 사진을 조작하고 면접에서 음성변조까지 활용한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기업의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내부 권한 탈취에 따른 피해도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기업용 AI는 연구·개발(R&D) 자료와 소스코드·사내 문서 등 여러 핵심 정보와 연결돼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정상 직원의 계정이나 권한이 공격자에게 넘어가면 단순 개인정보뿐 아니라 기업의 기술·AI 자산까지 접근할 가능성이 커진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AI로 신원과 문서를 위조하는 비용은 크게 낮아진 반면 기업 내부 계정 하나가 갖는 권한과 정보의 가치는 커지고 있다”며 “외부 침입을 차단하는 것뿐 아니라 접속 이후에도 사용자 신원과 접근 권한을 지속적으로 검증하는 보안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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