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트럼프 '북핵 57개' 발언 출처 입 연 SIPRI..."미 내부 정보일 수"
“미 정보 평가일 수 있지만 '진짜 숫자' 아는 사람 없어”
“핵심은 북한이 발사대 수 맞춰 탄두 제작 속도 조절 중”
북한의 핵탄두 개수를 매년 추정해 발표하는 스웨덴 국제기구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탄두 수 발언에 대해 “미국 내부의 정보 평가일 수 있다”며 “'진짜 숫자'를 알고 있는 사람을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핵심은 “실제 운용 가능한 미사일 발사대 수와 핵탄두 완성품 제작 속도 조절이 연결돼있다”고 밝혔습니다.

SIPRI측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핵탄두 수 발언과 관련한 JTBC의 서면 질의에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수치는) 미 정보당국의 내부 평가이거나 SIPRI의 연례 보고서를 인용한 것일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불확실성이 너무 커서, '진짜 숫자'를 아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올해 안에 만날 것이라며 "북한은 57개의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SIPRI도 지난 6월 북한이 약 60개의 핵탄두를 조립했으며 최소 30개를 추가 생산할 수 있는 핵물질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한 바 있습니다. 국제연구기관 추정치와 '오차범위 안'이긴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수량에 대해 '약 60개' 또는 '50~60개' 식의 추정이 아니라 '57개'라는 특정 숫자로 단정한 것은 미국 대통령이 정보수집 능력의 일부를 의도적으로 노출한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SIPRI측은 또 JTBC에 북한의 핵능력 고도화와 관련해 “북한은 지난 10년간 생산 능력, 발사체와 탄두 모두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으며, 앞으로도 무기고를 더욱 확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SIPRI측은 북한이 핵물질 생산을 계속하면서도 완성품 탄두 조립은 '저속 생산(low-rate production)'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즉 무작정 탄두만 쌓아두는 게 아니라 “실제 운용 가능한 미사일 발사대 개수에 맞춰 핵탄두 완성품 제작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SIPRI측은 북한의 현재 탄두 증가율은 앞으로도 최소 수년간 이 속도를 유지할 걸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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