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법 10% 규제, '배당+자사주' 삼전 주주환원 조합 변수되나(종합)

김유아 2026. 8. 2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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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90조∼11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2026년 주주환원 시행 방안을 의결한 데 대해 증권가에서 "자사주 소각 여력은 10조∼20조원으로 추정된다"는 관측이 나왔다.

또 삼성전자 지분을 갖고 있는 그룹 계열사가 받을 배당금과 자사주 소각에 따른 보유 주식 매각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그런 점을 고려할 때 "내년 1월 확정될 잔여 주주환원 약 70조원 중 상당 부분은 배당으로 집행될 전망"이며 "자사주 매입·소각 금액은 약 10조∼20조원으로 추정한다"고 김 센터장은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국내 기업 사상 최고 규모인 90조∼110조원에 달하는 주주환원 시행방안을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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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주 추가 소각시 삼성생명·삼성화재의 삼전 지분율 10% 초과"
"금산법 규제에 삼전 자사주 소각 여력 10조~20조…우선주 소각 비중 커질수도"
주요 주주 삼성 물산·생명·화재 배당금 규모도 주목
삼성전자 역대 최대 주주환원 결정 임박…100조+α 보따리 푸나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지난 21일 삼성 서초사옥. 2026.8.21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김유아 기자 = 삼성전자가 90조∼11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2026년 주주환원 시행 방안을 의결한 데 대해 증권가에서 "자사주 소각 여력은 10조∼20조원으로 추정된다"는 관측이 나왔다.

또 삼성전자 지분을 갖고 있는 그룹 계열사가 받을 배당금과 자사주 소각에 따른 보유 주식 매각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김수현 DS투자증권은 리서치센터장은 24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보통주 지분율이 10%로 맞춰져 있어 보통주를 추가 소각할 경우 양사 지분율이 금융산업의구조개선에관한법률(금산법) 한도인 10%를 초과하게 된다"고 짚었다.

그런 점을 고려할 때 "내년 1월 확정될 잔여 주주환원 약 70조원 중 상당 부분은 배당으로 집행될 전망"이며 "자사주 매입·소각 금액은 약 10조∼20조원으로 추정한다"고 김 센터장은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국내 기업 사상 최고 규모인 90조∼110조원에 달하는 주주환원 시행방안을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이는 기존 연간 최대 규모의 5배가 넘는 수준으로, 3분기 30조원 규모 정규 배당을 시작으로 구체적 계획이 결정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주주환원 재원 중 30조원은 올해 3분기 말 현금 배당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김 센터장은 보통주 소각시 발생하는 금산법 관련 문제를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에선 우선주 매입 소각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우선주는 무의결권 주식으로 금산법 관련 한도 산정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 자체적으로도 괴리율이 높을수록 우선주 자사주 매입 배분을 늘려온 전례가 있다"면서 "현재도 역대 밴드 상단인 보통주 프리미엄 36%는 과도하다는 게 시장 참여자들의 평가"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삼성전자가 보통주를 소각하면 전체 발행 주식 수가 줄어드는 데 따라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지분율이 현재 9.99%에서 10%를 넘기게 돼, 이런 한도 초과를 막으려 주식 매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존재한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가 추가 매입 없이 기보유 자사주만 소각한다고 보면, (지분율 10%를 맞추기 위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지분 처분익은 각각 1조4천900억원, 2천600억원으로 추정된다"라고 봤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각각 약 8.51%, 1.49%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본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그룹 계열사들이 받을 배당금 규모에 대한 관측도 하나둘 나오고 있다.

김수현 센터장은 "대규모 배당은 삼성물산으로 흘러가며 삼성물산은 이 중 최대 70%를 재배당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2027년 초에 삼성전자가 지급하는 50조∼60조원의 배당이 2027년 결산(2028년 지급)으로 넘어가면서 2026년 결산 배당보다는 2027년 결산 배당이 폭발적으로 늘어난다"면서 "(삼성물산이) 2026년 삼성전자로부터 수취하는 배당 규모는 1조7천600억원, 2027년은 최대 4조원 내외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경우 4천500억∼2조5천500억원을 배당받을 것이라는 계산도 나온다.

김지원 연구원은 "3분기 현금배당 규모를 30조원으로 명시한 것을 전제로, 생명과 화재의 예상 배당액은 각각 2조5천500억원, 4천500억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 특별배당분은 생명 2조3천400억원, 화재 4천100억원으로, 실제 배당수령일을 고려하면 4분기 배당수익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분 관계를 따라 배당수입이 그룹 계열사에 재배당되는 '배당 순환'을 예상하는 증권사도 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이 특별배당에 대해 재배당할 경우 지분 19.34%를 보유한 삼성물산의 관계사 배당 수입도 증가 요인"이라며, 이날 삼성물산 목표가를 기존 45만원에서 55만원으로 상향하기도 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 발표에도 반도체 호황으로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따라잡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 역시 일부 감지된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시장은 반도체 업황 호조와 FCF(잉여현금흐름) 급증이 추가 환원으로 얼마나 연결될지에 주목해왔다. 이에 규모가 140조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가 선반영 됐다"고 썼다.

이어 "공격적인 자사주 매입·소각 확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점에서 '서프라이즈 환원'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단 "환원 규모 자체보다 자본배분 정책의 방향성이 명확해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라고 말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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