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노웅래 무죄로 李 공소취소 빌드업…민주당 뻔뻔하고 속 보여”

정윤경 기자 2026. 8. 2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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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노웅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항소심 무죄 판결을 계기로 자신을 향한 여권의 공세가 거세지자 반격에 나섰다. 한 의원은 민주당이 노 전 의원의 무죄 판결을 이재명 대통령 재판의 공소 취소를 위한 명분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참 뻔뻔하고 속 보인다"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 "노웅래 무죄 나서 이재명 공소취소한다는 민주당, 참 뻔뻔하고 속보인다"는 글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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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과정 오류로 무죄…국회서 ‘돈봉투 녹음’ 함께 듣자”
민주당 “여론재판·마녀사냥”…‘돈봉투 부스럭’ 발언 재소환

(시사저널=정윤경 기자)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현 무소속 의원)이 2022년 12월28일 국회 본회의에서 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노웅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 요청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노웅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항소심 무죄 판결을 계기로 자신을 향한 여권의 공세가 거세지자 반격에 나섰다. 한 의원은 민주당이 노 전 의원의 무죄 판결을 이재명 대통령 재판의 공소 취소를 위한 명분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참 뻔뻔하고 속 보인다"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 "노웅래 무죄 나서 이재명 공소취소한다는 민주당, 참 뻔뻔하고 속보인다"는 글을 적었다.

그는 노 전 의원의 무죄 판결이 혐의 자체가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한 결과가 아니라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증거의 증거능력이 인정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범죄의 명백한 증거가 있음에도 별도 영장을 받지 않고 임의제출 받았다는 수사 과정상의 오류 때문에 2심에서 무죄가 난 것에 대해 범죄자가 무겁게 처벌받아 정의가 실현되기를 바라는 범죄 피해자나 국민이 수사당국을 비판할 수는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운 좋게 처벌을 면한 범죄자들이나 같은 편 사람들이 이때다 하면서 '이재명 공소취소 빌드업'을 하는 것은 참 속보이고 뻔뻔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그 '돈봉투 녹음'을 다 함께 듣고 국민께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어보자"고 제안했다.

그는 "민주당은 경찰이 실종 사건을 암장한 제주 사건에는 아무 관심이 없나 보다"며 "오직 이재명 공소취소 외에는 무관심인 민주당"이라고 했다.

앞서 노 전 의원은 2020년 2월부터 12월까지 발전소 납품과 태양광 발전 사업 편의 제공, 물류센터 인허가 알선, 선거자금 등의 명목으로 사업가 박아무개씨로부터 5차례에 걸쳐 총 6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는 지난 21일 노 전 의원에게 1심에 이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핵심 증거로 제출한 휴대전화 자료가 위법한 압수 절차를 통해 확보돼 증거능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나머지 적법하게 수집된 증거만으로는 공소사실을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봤다.

노 전 의원은 선고 직후 성명을 내고 "윤석열 정치검찰의 조작기소, 조작수사를 바로잡는 데 3년 9개월이 걸렸다"며 "단순한 잡음을 '돈봉투 부스럭 소리'라고 증거조작한 한동훈은 이제 확실히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도 한 의원을 겨냥해 공세에 나섰다. 최민희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의원이 법무부 장관 시절 국회 본회의장에서 검찰 수사 내용을 그대로 장황하게 이야기하며 말도 안 되는 소설을 써가면서 노웅래 의원에 대한 여론재판과 마녀사냥을 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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