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 겪은 시민께 죄송” 박찬대 시장, 추석 전 인천e음 캐시백 10%로 재개
인천e음 9월 21일 재개… 캐시백 10%
추석 100만·10~12월 50만원 한도 유지
재정난에 공약 축소… 박찬대 시장 사과
1.1조 추경 편성… 세출 구조조정 진행

인천시가 예산 소진으로 지난달 중순 중단한 인천e음 카드 캐시백 지급을 9월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캐시백 혜택은 기존 한시 확대했던 20%보다 절반을 줄인 10%이며, 추석 전후 한시적으로 월 100만원 한도로 지급한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24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발표하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인천시는 이번 2차 추경안에 지난달 16일로 전액 소진된 인천e음 사업 예산 779억원을 추가로 반영했다. 인천시는 내달 중순 인천시의회에서 2차 추경안이 의결된 이후인 21일부터 캐시백 지급을 재개할 예정이다.
인천e음 캐시백은 추석을 앞둔 내달 21일부터 10일 동안 10% 캐시백을 월 100만원 사용 한도로 지급하기로 했다. 10월부터 12월까지는 캐시백 비율은 유지한 채로 월 50만원 사용 한도로 지급된다. 인천시는 지난 4월 1차 추경을 포함 총 2천581억원의 인천e음 예산을 편성한 바 있다. 인천시는 4월부터 7월까지 한시적으로 캐시백 비율을 기존 10%에서 20%로 올리고 월 사용 한도를 50만원으로 확대했는데, 예산이 조기 소진되면서 캐시백 지급을 중단했다.
애초 박 시장은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긴급 민생회복 100일 프로젝트’를 공약하면서 8~9월 인천e음 캐시백 비율 20%를 유지하고 월 사용 한도를 100만원으로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민선 9기가 출범하자마자 인천시 재정이 유동성 위기에 처했다는 진단으로 결국 캐시백 규모는 축소됐다.

박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천e음 캐시백이 멈췄던 동안 장을 볼 때마다 지갑은 얇아졌고, 동네 가게는 발길이 줄어 속을 태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묵묵히 견디며 기다렸는데, 그 마음을 잘 알기에 죄송하고 또 고맙다”고 말했다.
인천시가 이날 발표한 2차 추경안 총 규모는 17조241억원으로, 1차 추경을 포함한 기존 인천시 예산 15조8천690억원보다 1조1천551억원(7.3%) 증가했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12조6천419억원으로 기존 예산 대비 6천345억원 증가했고, 특별회계는 4조3천822억원으로 기존보다 5천206억원 늘었다. 2차 추경에서는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아 채무비율은 15.0%에서 13.6%로 개선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이번 2차 추경에서 현금성 사업과 대규모 투자사업 등을 조정하는 세출 구조조정으로 2천114억원의 여유 자금을 확보했으며, 이를 토대로 난임 시술비와 산모·신생아 건강 관리 지원 등 출산 지원 분야에 127억원, 청년 월세 추가 지원에 15억원, i-바다패스 지원 66억원 등 일부 신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경인일보가 주목한 중증발달장애인 거주시설인 ‘색동원’ 폐쇄 후 피해 장애인의 사회 정착과 일상생활 유지를 위한 지원 예산(8월3일자 1·3면 보도)과 검단구 지역의 부족한 생활SOC(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검단지구택지 14호 근린공원 부지 내 백년이음도서관(7월27일자 1·3면 보도) 건립비 중 11억원을 2차 추경안에 추가로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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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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