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중국행·김영록 나주 정착…‘통합 주역’ 엇갈린 행보
김영록, 나주 정착 이어가…한전 사장·총선설도

전남광주 행정통합을 이끈 강기정 전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 전남지사가 퇴임 이후 서로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강 전 시장은 중국 유학을 준비하고 있고 김 전 지사는 나주에 거처를 마련한 뒤 지역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강기정, 중국서 AI·자율주행 공부
24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강 전 시장은 다음 달 중국 베이징 칭화대로 떠나 AI와 자율주행 등 미래산업 분야를 공부할 예정이다.
지난 6월 말 임기를 마친 뒤 광주 자택에 머물러온 강 전 시장은 최근까지 휴식을 취하며 중국행을 준비해왔다. 그는 "자유롭게 자율자동차와 모빌리티 분야를 공부하려고 한다"며 "지금은 개혁보다 통합의 시기로, 통합이 잘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영록, 나주 정착…향후 거취 관심
반면 김 전 지사는 퇴임 직후 나주로 거처를 옮겨 지역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완도 출신인 김 전 지사는 해남·완도·진도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퇴임 이후 고향이 아닌 나주를 새 생활 근거지로 택하면서 지역 정치권의 관심을 받아왔다.
김 전 지사는 나주 정착 배경에 대해 "전남광주의 중심이 나주이고 도지사 출신이 광주로 갈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나주 시민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자신의 SNS를 통해 나주 생활을 소개하는 등 지역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차기 총선에서 나주·화순 선거구에 출마할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앞서 신정훈 의원(나주·화순)의 수도권 이동설과 맞물려 김 전 지사의 해당 지역구 출마설이 확산됐지만, 신 의원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한 바 있다.
김 전 지사는 한국전력공사 차기 사장 후보군으로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한전 사장 선임이나 차기 총선 출마와 관련한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행정통합을 이끈 상징성이 큰 만큼 향후 행보가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며 "총선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현재로서는 이후 활동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