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철, '오싹한 연애'의 마지막 퍼즐

김민철은 tvN 토일극 '오싹한 연애'에서 12년 전 요트 사고로 세상을 떠난 강지환 역을 맡았다. 박은빈(천여리)과 양세종(마강욱)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인물로 활약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마지막 회에서 김민철은 생사의 기로에 놓인 박은빈 앞에 다시 나타나 아직 돌아갈 곳이 있음을 일깨우며 박은빈을 삶으로 이끌었다. 마지막까지 자신을 걱정하는 박은빈에게 괜찮다는 듯 따뜻한 미소를 남기고 떠나며 먹먹한 여운을 안겼다.
김민철은 극 전반을 관통하며 박은빈과 양세종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중심축으로 자리했다. 12년 전 김민철의 펜던트와 함께 기적적으로 살아난 박은빈이 귀신을 보게 된 데 이어, 양세종이 이식받은 심장의 공여자 역시 김민철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 마지막에는 생사의 기로에 놓인 박은빈을 다시 삶으로 돌려보내며 12년 전 시작된 인연의 마지막을 완성했다.
김민철은 정체가 하나씩 밝혀지는 과정에 따라 연기의 결을 달리했다. 극 초반에는 의미심장한 시선과 절제된 표정으로 긴장감을 살렸고, 과거 회상에서는 밝고 생기 있는 모습으로 풋풋했던 청춘의 얼굴을 그려냈다. 마지막 작별에서는 따뜻한 눈빛과 옅은 미소로 박은빈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담아내며 긴 시간 베일에 싸여 있던 캐릭터의 마지막을 섬세하게 완성했다.
이처럼 김민철은 강지환의 변화하는 감정을 차곡차곡 쌓아 올리며 극의 흐름에 힘을 보탰다. '오싹한 연애'를 통해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 김민철이 앞으로 펼쳐갈 행보에도 기대가 모인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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