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행세로 인기 얻으려고"…'AI 정치인 활동' 日 남성 당원 논란

2026. 8. 2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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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만든 가상의 여성을 실제 정치인처럼 꾸며 SNS에서 활동하던 계정 운영자가 알고 보니 일본 정당의 한 남성 당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본 ANN뉴스는 지난 22일 X(옛 트위터)에서 '나카무라 리호'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계정이 논란을 일으켰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계정에는 '나카무라 리호'의 정치 활동 뿐 아니라 가족과 출산에 관한 내용까지 올라왔습니다.

실제로 이 계정을 운영한 사람은 일본 도치기현의 입헌민주당 소속 남성 당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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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의 여성 정치인 '나카무라 리호'의 SNS. 현재는 계정이 정지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AI로 만든 가상의 여성을 실제 정치인처럼 꾸며 SNS에서 활동하던 계정 운영자가 알고 보니 일본 정당의 한 남성 당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본 ANN뉴스는 지난 22일 X(옛 트위터)에서 '나카무라 리호'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계정이 논란을 일으켰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계정에는 "성폭력으로 인한 임신과 출산. 경험을 살려 여성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목표로 한다"라는 소개 글과 함께 거리에서 정치 활동을 하는 여성의 사진이 게시됐습니다.

이 계정에는 ‘나카무라 리호’의 정치 활동 뿐 아니라 가족과 출산에 관한 내용까지 올라왔습니다.

게시글 중에는 "5월 2일 오전 2시 30분, 여자 아이를 출산했다"라는 글과 "2년 후. 아버지가 현직 장관을 39표 차이까지 추격해 개표 방송에서 두 차례 패배를 각오하게 했던 지역에서 도전하겠다"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하지만 이 계정의 주인공은 현실에 존재하는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사진과 게시물 모두 AI로 만들어진 가상의 여성이었습니다.

실제로 이 계정을 운영한 사람은 일본 도치기현의 입헌민주당 소속 남성 당원이었습니다.

ANN뉴스 취재진과 만난 남성 당원은 AI를 이용해 가상의 여성 당원을 만들었다고 인정하며 "제가 AI로 만들었다. 경솔했다. 반성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여성으로 꾸민 이유에 대해서는 "남성은 인기가 없기 때문에 여성으로 인기를 얻으려고 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나베 마사요 입헌민주당 간사장은 "홍보 담당자로부터 보고를 받았다"며 "최근 몇 년 사이 이런 식으로 AI를 활용하는 일이 많아졌는데, 이것이 정치적으로나 윤리적으로 어떤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지 살펴보고 제대로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나카무라 리호’ 명의의 X 계정은 정지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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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winner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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