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 급락에 그룹주도 ‘휘청’…생명·물산 4%대↓ [이런국장 저런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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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한 뒤 첫 거래일 정규장에서 5% 넘게 급락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주환원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삼성생명과 삼성물산까지 일제히 약세를 보이는 등 삼성그룹주 전반으로 약세가 번지는 모습이다.
특히 삼성생명·물산은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확대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면서 증권사들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올렸음에도 주가는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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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물산 목표가 상향에도 나란히 약세
주주환원 발표 이후 단기 수급 변동성 확대

삼성전자가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한 뒤 첫 거래일 정규장에서 5% 넘게 급락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주환원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삼성생명과 삼성물산까지 일제히 약세를 보이는 등 삼성그룹주 전반으로 약세가 번지는 모습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께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4500원(5.15%) 내린 26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7.10%)가 보다 낙폭을 키운 가운데 삼성생명(-4.41%), 삼성물산(-4.68%), 삼성전기(-0.46%) 등 다른 그룹주도 일제히 약세다.
이는 삼성전자 주주환원 발표를 전후해 단기 수급 변동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달 21일 올해 90조~110조 원 규모의 주주환원 방안을 발표했다. 시장 일각에서 최대 200조 원에 달하는 환원 기대가 형성됐던 만큼 실제 발표 규모와 기대치 사이의 간극이 부각됐다. 삼성전자는 발표 직후 넥스트레이드(NXT) 애프터마켓에서도 정규장 종가 대비 4% 넘게 하락한 바 있다.
특히 삼성생명·물산은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확대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면서 증권사들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올렸음에도 주가는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생명의 목표주가를 기존 33만 6000원에서 36만 3000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전자의 대규모 배당과 자사주 소각이 삼성생명의 이익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SK증권 역시 이날 삼성물산의 목표주가를 45만 원에서 55만 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전자가 3분기 약 30조 원을 배당하면 삼성물산이 지난해 4분기부터 올 3분기까지 받는 삼성전자 배당수입이 1조 7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물산이 2028년까지 관계사 배당수입의 60~70%를 주주에게 재배당하기로 한 만큼 삼성전자 주주환원이 삼성물산 주주에게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늘어나는 이익이 실제 주주에게 얼마나 돌아갈지는 불확실하다는 지적도 동시에 제기됐다. 삼성생명의 경우 ‘중장기 주주환원율 50%’를 제시했지만 목표 시점과 달성 과정은 구체화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대 배당수익 증가에 따른 삼성전자 지분가치 확대로 목표가를 상향하지만 배당 추정치는 수정하지 않았다”며 “명확한 가이던스를 확인한 후 정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주주환원이 중장기적으로 국내 증시 수급을 지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도주들의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은 국내 증시 전반의 수급 안전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장 개시 후 반도체주의 주가 변동성이 높아지더라도 지속성은 길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문항 기자 jm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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