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 1분 전 동화 끝’⋯ 현대차·기아 직원들이 24시간 만에 만든 ‘대박 앱’

천원기 기자 2026. 8. 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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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을 수상한 ‘싱크랩’팀과 AVP본부장 박민우 사장. 현대차·기아 제공.

목적지에 닿는 순간 아이에게 들려주던 오디오북 결말이 정확히 끝을 맺는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임직원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24시간 만에 직접 빚어낸 차량용 킬러 서비스다.

24일 현대차·기아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 생태계 확장을 위해 개최한 사내 해커톤 ‘24H 코드 레이스’를 마쳤다고 밝혔다. 치열한 밤샘 경쟁 끝에 발굴된 우수 소프트웨어 서비스는 향후 실제 양산 차량 탑재를 검토한다.

영예의 대상은 싱크랩 팀의 차량용 인터랙티브 오디오 서비스 ‘테일싱크’가 거머쥐었다. 실시간 주행 데이터와 탑승 아동의 반응을 연동해 하차 시점에 이야기를 완결 짓는 독창적 구조로 심사위원단의 찬사를 끌어냈다. 차 안에서 아이를 달래야 하는 부모 탑승자의 현실적 고충을 꿰뚫었다는 평가다.

이번 대회는 현대차·기아가 처음으로 연 차량용 앱 개발 경연이다. 지난달 접수된 약 220건의 아이디어 가운데 25개팀, 약 100명의 임직원이 본선에 올랐다. 참가자들은 사내 생성형 AI를 접목한 ‘바이브 코딩’을 앞세워 무박 2일 만에 실제 구동 가능한 프로토타입과 시연 쇼츠 영상을 뽑아냈다.

우수상에는 영유아 수면을 유도하는 ‘아기 꿀잠 드라이브’(재우GO, 아빠GO 팀), 탑승 편의를 극대화한 ‘마중’(웨이유 팀), 안전과 즐길 거리를 결합한 ‘액시트’(메모라 팀) 등 세 팀이 이름을 올렸다.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은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도전 정신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해커톤이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앱 서비스와 플레오스 생태계 확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