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시리아와 평화협상 준비...美 트럼프 압박 통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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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정권 교체 이후 미국 및 서방과 급속도로 가까워진 시리아가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평화협상을 준비하고 있다. 시리아 측은 이스라엘이 공습 및 영토 침범을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트럼프의 시리아 특사를 겸하고 있는 톰 배럭 튀르키예 주재 미국 대사는 18일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습 직후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이스라엘의 공습이 "지역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 불필요한 긴장 고조 행위"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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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2024년 시리아 정권 교체 직후 지상군 파병 및 폭격
시리아 과도 정부, 美 포함 친서방 행보
트럼프, 시리아 때리는 이스라엘에 불만


[파이낸셜뉴스] 2024년 정권 교체 이후 미국 및 서방과 급속도로 가까워진 시리아가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평화협상을 준비하고 있다. 시리아 측은 이스라엘이 공습 및 영토 침범을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리아 국영 SANA 통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시리아와 이스라엘은 요르단에서 미국의 중재로 고위급 회담을 했다. 시리아 관계자는 이날 양국 대표단이 "시리아 영토에 대한 최근 이스라엘의 폭격 이후 긴장 완화를 목적으로 한 노력의 일환으로 만났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양측이 이번 회담에서 "튀르키예와 이스라엘 간 견해차를 좁히고, 양국 간 긴장이 시리아 영토에 반영되지 않도록 보장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회담은 이스라엘의 공습과 표적 작전 등을 중단하기 위한 실무 메커니즘, 폭넓은 미래 협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안보 협정 협상의 재개에 중점을 뒀다. 프랑스 AFP통신은 아사드 알 샤이바니 시리아 외무장관이 이날 이스라엘의 해외정보기관인 모사드의 로만 고프만 국장과 회동했다고 주장했다. 양측은 튀르키예 개입 등 시리아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충돌을 막기 위해, 미국의 감독 아래 요르단에 '특별 작전실'을 설치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약 53년 동안 이어졌던 시리아의 알 아사드 정권은 지난 2024년 반군에 의해 무너지기 전까지 이스라엘에게 큰 위협이었다. 이란과 가까웠던 알 아사드 정권은 레바논 헤즈볼라에게 이란 무기를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했다. 시리아와 북쪽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스라엘은 시리아 반군이 지난 2024년 11월에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전 대통령을 몰아내자 곧장 골란고원의 시리아 관리 구역을 침범해 점거했다. 동시에 시리아 반군을 향해 남쪽으로 내려오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반군이 과도정부로 바뀌는 상황에서도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과도정부가 이스라엘에 주로 거주하는 드루즈족 민간인을 공격했다며 지난해 7월과 올해 3월에 시리아를 폭격했다. 이어 지난 18일에는 시리아 반군을 지원했던 튀르키예가 시리아 공군 재건을 도와 현지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며 시리아의 군 공항을 공습했다.
시리아의 새 정부와 관계 개선을 추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공격적인 행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지난해 11월에는 아흐메드 알 샤라 시리아 과도정부 대통령이 시리아 건국 이후 최초로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와 만났다. 트럼프의 시리아 특사를 겸하고 있는 톰 배럭 튀르키예 주재 미국 대사는 18일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습 직후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이스라엘의 공습이 "지역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 불필요한 긴장 고조 행위"라고 비난했다.
23일 시리아 측은 이스라엘과 협상에서 최우선 과제에 대해 이스라엘군의 철수 및 폭격 중단이라고 설명했다. 시리아의 샤이바니는 22일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 "협상이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믿는다"며 "이스라엘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도록 미국이 지속해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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