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갑자기 존댓말을 하시네요”…발병 초기라면 고용량 ‘이것’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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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만 700만 명 이상의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보고되고 2050년까지 환자 수가 13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치매 발병 위험이 높은 고령층에서 고용량 비타민 D 섭취가 인지 기능 유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를 이끈 빅토리아 박(Victoria Pak) 에모리대 간호대학 부교수는 "수면 장애와 경도 인지 장애가 동시에 나타나는 고령층의 경우, 뇌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결정적인 중재 창구(Critical window)에 도달한 상태"라며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비타민 D 보충처럼 접근하기 쉽고 생활 속에서 조절 가능한 요인을 찾아내는 것이 향후 치매 관리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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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5000 IU 이상 복용 고령층
기억력·사고력 등 뇌 기능 개선
![고용량 비타민D 섭취가 치매 초기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AI생성]](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24/mk/20260824094814028vkiz.jpg)
특히 치매로 이행되기 직전 단계인 경도 인지 장애(MCI)와 수면 장애를 동시에 겪는 환자군에서 효과가 확인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에모리 대학교 연구진은 국제 학술지 ‘수면 의학(Sleep Medicine)’을 통해 고용량 비타민 D 섭취가 초기 인지 저하 위험군의 인지 기능을 유의미하게 개선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3일(현지 시각) 밝혔다.
연구팀은 치매의 주요 전조증상인 수면 장애와 경도 인지 장애를 모두 보유한 고령층 성인 54명을 대상으로 비타민 D 복용 여부와 인지 수행 능력 간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매일 5,000 IU 이상의 고용량 비타민 D를 복용한 참가자들은 비타민 D를 전혀 복용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몬트리올 인지 평가(MoCA) 점수가 13%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MoCA는 기억력과 사고력, 치매 발병 위험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선별 검사 도구다.
반면 일반적인 일일 권장량 수준의 저용량 비타민 D를 섭취한 그룹에서는 인지 점수 향상 효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치매 예방의 ‘골든타임’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경도 인지 장애는 정상적인 노화 상태와 치매 사이의 중간 단계로, 대뇌 손상이 심화하기 전 인지 기능을 지원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꼽힌다.
연구를 이끈 빅토리아 박(Victoria Pak) 에모리대 간호대학 부교수는 “수면 장애와 경도 인지 장애가 동시에 나타나는 고령층의 경우, 뇌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결정적인 중재 창구(Critical window)에 도달한 상태”라며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비타민 D 보충처럼 접근하기 쉽고 생활 속에서 조절 가능한 요인을 찾아내는 것이 향후 치매 관리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비타민 D의 제형에 따른 차이도 함께 조사됐다. 식물이나 버섯 등에서 얻어지는 비타민 D2와, 햇빛 노출이나 동물성 식품을 통해 합성되는 비타민 D3 간의 인지 개선 효과 차이는 관찰되지 않아 두 제형 모두 유사한 이점을 제공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타민 D는 근육과 신경 기능뿐만 아니라 수면-각성 주기 조정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중증 알츠하이머 환자의 50% 이상이 수면 장애를 호소할 정도로 수면 부족과 인지 저하는 밀접한 양방향 관계를 띤다.
기존 연구에서도 비타민 D 결핍이 불면증과 야간 깨어남을 유발하는 것으로 지적된 만큼, 이번 연구는 고위험군을 특정해 비타민 D의 직접적 인지 개선 효과를 입증한 첫 예비 연구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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