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900선 아래로…삼성전자 ‘셀온’에 5%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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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대규모 주주환원책 발표 이후 차익실현 매물에 5% 가까이 밀리는 반면 SK하이닉스는 2%대 강세를 보이며 반도체 대형주 간 주가 흐름도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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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대규모 주주환원책 발표 이후 차익실현 매물에 5% 가까이 밀리는 반면 SK하이닉스는 2%대 강세를 보이며 반도체 대형주 간 주가 흐름도 엇갈리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46% 하락한 6881.07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9시10분 기준 개인은 632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45억원, 238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4.80% 하락한 26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1일 장 마감 이후 대규모 주주환원 방안을 발표했지만 재료 소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이다.
반면 SK하이닉스는 2.66% 오른 177만6000원에 거래되며 삼성전자와 엇갈린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91%, 삼성SDI는 5.86% 상승하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각각 1%대 강세다. 삼성생명과 삼성물산은 각각 4% 넘게 밀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송창고가 2.78%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금속(2.64%), 의료정밀기기(2.11%), 화학(1.77%), IT(1.60%), 제약(1.45%) 등도 강세다. 반면 부품은 2.39%, 유통은 2.33% 하락하고 있으며 전기전자(-1.17%), 증권(-1.09%), 금융(-0.73%) 등도 약세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코스피가 다시 7000선 진입을 시도하겠지만 미국 장기금리와 엔비디아 실적 등 대외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의 무게중심이 매크로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미국 시장금리 급등이 주가 상단을 억제하고 있다”며 “코스피가 8월 이후 몇 차례 도전했던 7000선에 진입해 안착하기 위해서는 시장금리 안정 등 매크로 불확실성 완화가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에는 잭슨홀 미팅 결과와 미국 장기물 금리 향방,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특히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인공지능(AI) 투자 내러티브가 유지될 수 있을지가 국내 반도체주 방향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과 관련해 2분기 실적과 가이던스의 시장 예상치 상회 여부뿐 아니라 블랙웰에서 루빈으로의 제품 전환 과정에서 데이터센터 수요가 유지되는지, 매출총이익률이 70% 중반을 지킬 수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짚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책이 증시 수급의 하방을 지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삼성전자는 2024~2026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인 약 90조~110조원을 주주환원에 활용하고, 3분기 30조원의 현금배당을 우선 지급할 계획이다.
한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장 초반 수급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지만 중기적으로 이익 성장이 만들어내는 현금흐름을 주주가치로 전환하는 구조가 강화됐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과 함께 국내 증시 전반의 수급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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