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에이펙스, 자율주행 데이터 사업 본격화…누적 데이터 22만건 활용

서이원 기자 2026. 8. 24. 09:0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제공=쏘카)

쏘카와 에이펙스모빌리티가 전국 2만5000여대의 카셰어링 차량에서 축적한 실주행 데이터를 활용해 자율주행 AI 학습용 데이터 사업을 본격화한다.

쏘카와 에이펙스모빌리티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AME 2026)’에 참가해 국내외 자율주행 기업과 완성차 업체,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데이터 공급 논의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쏘카가 전국에서 운영하는 약 2만5000여대의 카셰어링 차량은 모두 커넥티드카다. 2채널 전·후방 블랙박스와 자체 텔레매틱스 단말기를 통해 주행 영상과 GPS, 조향각 등 100개 이상의 차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한다.

쏘카 차량의 하루 전체 주행거리는 약 110만km다. 전국 도로 길이 약 11만km의 10배 수준으로 24시간 365일 사계절의 실제 도로 주행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사고 등 일반적인 주행에서 자주 발생하지 않는 ‘엣지 케이스’ 데이터도 사업에 활용한다. 쏘카는 연간 4만건 이상의 사고 영상과 사고 시점의 차량 움직임을 담은 이고모션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누적 데이터는 약 22만건이다.

수집된 원본 데이터는 에이펙스모빌리티가 익명화와 타임싱크, 비전언어모델(VLM) 기반 주행 상황 자동 라벨링 작업을 거쳐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국제표준 형태로 가공한다.

에이펙스모빌리티는 이번 전시에서 자체 데이터 수집용 프로토타입 차량도 처음 공개한다.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차량 상단에 라이다를 장착하고 차량 곳곳에 전방위 고해상도 영상을 수집하는 카메라 7대를 배치했다.

지역과 기간, 차종, 주행 시나리오 등을 고객사가 지정하는 주문형 데이터 수집·공급도 추진한다. 쏘카 차량에서 수집되는 데이터와 향후 풀 센서킷 차량을 통해 확보하는 데이터를 요구 조건에 맞춰 가공해 공급하는 방식이다.

쏘카는 5월 총 1500억원 규모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에이펙스모빌리티를 설립했다. 자율주행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과 공급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자율주행 기술 기반 로보택시 라이드헤일링 서비스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재욱 쏘카·에이펙스모빌리티 대표이사는 “인공지능이 직접 판단하는 E2E 자율주행 시대에 승부를 가르는 것은 실제 도로에서 나온 데이터의 양과 질”이라며 “국내 어느 모빌리티 플랫폼도 따라올 수 없는 실시간 대규모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어 국내외 기업들과 자율주행 데이터 공급 등에 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